[ESG 이슈페이퍼] 가장 더웠던 지난해, 기후재난 피해 추정액 330조에 달해...1월 2주차 이슈 정리
[ESG 이슈페이퍼] 가장 더웠던 지난해, 기후재난 피해 추정액 330조에 달해...1월 2주차 이슈 정리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4.01.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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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주차 ESG 이슈 키워드.(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 2023년, 역대 가장 더웠다...산업화 이전 대비 1.48도 상승

유럽연합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지난해 지구는 산업화 이전보다 1.48도 뜨거워졌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 대비 1.48도, 직전 최고 기록인 지난 2016년에 비해서도 0.17도 높았다.

코페르니쿠스는 "고온으로 인해 폭염과 홍수, 산불 등이 전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인명과 재산에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며 이러한 현상은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 기후재난 피해액, 330조원에 달해

지난해 전세계 기후재난 피해 추정액이 3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독일 보험회사 뮤닉리는 보험 보상액을 근거로 추산한 전세계 자연재해 피해 손실액이 2500억달러(330조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른스트 라우흐 수석 연구원은 "기후위기 심화에 따라 보험사들이 기후 재난에 대한 분류를 새로 제시해야 한다"며 "기후변화는 보험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생수 1리터에서 플라스틱 입자 24만개 나와" 연구 결과 발표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수 1리터에서 7종류의 플라스틱 입자 24만개가 나왔으며 이중 나노 플라스틱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거 추정치의 100배에 달하는 양이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연구팀은 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판매 중인 세 가지 생수 제품을 조사한 결과 평균 약 24만 개에 달하는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분석 대상에 두 방향에서 레이저를 발사한 뒤 나온 분자의 공명을 관찰하는 새로운 방법을 통해 3종의 병입 생수에서 7종류의 플라스틱 입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중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와 폴리아미드 입자도 포함돼 병입과 필터 정수 과정에서 플라스틱이 물속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했다.

■ IEA "재생에너지, 내년 석탄화력바전량 뛰어넘어 1위 전력원 될 것"

지난해 전세계 신설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이 전년대비 50% 급증해 내년에는 재생에너지가 1위 전력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1일(현지시간) '2023 재생에너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신규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507기가와트(GW)로 직전년도의  335.7GW의 1.5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신규 설비 용량 가운데 태양광 발전용량이 375GW로 비중이 가장 컸고▲풍력(108GW) ▲수력(17.5GW) ▲바이오에너지(6.1GW)가 뒤를 이었다.

IEA는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재생에너지는 내년 상반기 전세계 발전비중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석탄화력발전을 제치고 1위 전력원으로 등극할 것으로 내다봤다.

■ 지난 여름 극한폭염, 해수 온도 상승 탓으로 드러나

해수 온도가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 여름 전세계를 강타한 극한폭염을 악화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연구팀은 11일(현지시간) 학술지 ‘대기 과학의 발전’(Advances in Atmospheric Sciences)을 통해 발표한 보고서 '2023년 해양온도 및 관련 기후지표 기록 경신'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구의 70%를 차지하는 바다는 열의 90%를 흡수하는데 뜨거워진 바다가 배출한 수분이 대기에 영향을 끼치며 이상고온 등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지난해 해수면 온도는 전년 대비 0.23도 높았으며, 하반기에는 0.3도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더워진 바다는 기상시스템에 과잉에너지를 공급한다"며 "따라서 강우량은 더 많아지고, 바람도 더 강해져 더 심각한 홍수를 발생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 삼성전자 생활가전 10개 모델, 영국서 '친환경' 인증받아

삼성전자는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총 3종 10개 모델이 영국 카본트러스트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카본 트러스트는 제품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평가해 탄소발자국 인증을 부여한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 레진' 적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부품의 50%, 205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부품을 재생 레진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제품 탄소발자국 인증 획득을 통해 탄소 배출량 저감 활동을 위한 객관적인 기준을 본격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삼성 생활가전 제품 생애 주기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지속 가능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실질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중기중앙회 설문 결과 "환경부담 최소화 위해 자율관리형 규제해야" 60% 넘어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이 "환경규제 부담 최소화를 위해 자율관리형 규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 제조업체 73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중소기업 환경규제 이행애로 실태조사'에서 중소기업 60.3%가 이같이 답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또 '법령 간 중복규제 해소 및 관리감독체계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유예기간 부여 등 규제대응 준비기간이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42.5%와 29.3%로 높았다.

부담을 느끼는 환경규제 분야로는 '대기'가 67.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폐기물·자원순환' 46.0%, '폐수' 30.0% 순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인 애로사항으로는 '각종 허가·신고 등의 의무', '배출허용기준 준수 곤란', '전문인력 고용 부담' 등이 꼽혔다.

■ UN "전세계 4명 중 1명, 가뭄 영향으로 고통받아"

기후변화 가속화에 따른 가뭄으로 전세계 4명 중 1명이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N은 11일(현지시간)  ‘2023년 글로벌 가뭄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2년과 2023년 2년간 가뭄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전세계 18억4000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저소득 국가들이 집중돼 있다.

특히 지난해 시작된 엘니뇨에 이어 가뭄까지 겹치며 식량 수확량이 급감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됐고, 이로 인한 이주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인도 정부 "전력 수요 충족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석탄 생산량 늘린다"

인도 정부가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석탄 생산량 확대'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최근 인도 정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2년 연속으로 전력수요가 최대치로 늘었다"며 "석탄 생산량을 2030년까지 연간 15억톤까지 늘려 오는 2032년까지 88기가와트(GW)의 화력발전소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라즈 쿠마르 싱 전력부 장관은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중소기업 ESG 대응전략 2.0’ 온라인 무료교육 제공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오는 15일부터 ‘중소기업 ESG 대응전략 2.0’ 온라인 무료교육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기후변화와 ESG 공시 ▲공급망 ESG 및 분쟁광물 관리 ▲환경경영▲탄소중립 ▲인권경영 ▲안전경영 ▲윤리경영 ▲ESG 및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우수사례 등 8강으로 구성됐다.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최근 ESG 규제 강화가 인력 및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는 큰 부담”이라며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중소기업에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양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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