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 강화 예정이나 여전히 특허권 소송 진행 중
애플이 올해 대폭 개선된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것이라는 예측이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 IT전문지인 폰아레나는 19일(현지시간) 애플워치 X에 대한 디자인 및 기능과 관련된 정보를 보도했다.
해당 내용은 작년 여름, 애플 전문 기자인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가 주장한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애플워치는 출시 이후 꾸준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아이폰을 사용하는 비율이 높은 MZ세대가 스마트워치를 구매할 때 우선 순위로 여기는 브랜드 역시 애플이 되기 때문이다.
이어 직관적인 UI, '힙한' 디자인, 전용 스트랩이나 케이스 등으로 커스텀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또한 애플이 스마트워치 시장을 사실상 개척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전까지 스마트워치는 일부 직종에서 사용되는 전문 장비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애플워치는 패션 아이템이라는 포지션을 공략, 스마트워치를 대중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제 애플워치가 스마트워치 시장의 아이콘이 된 셈이다.
애플은 이런 점을 고려해 출시 10주년에 맞춘 대대적 업데이트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애플워치 X'다.
애플워치 X는 본체 기기와 밴드 부착하는 방식을 변경해 내부 공간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확보한 공간에는 더 큰 셀을 추가해 최종적으로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공개된 애플워치 X 렌더링에는 밴드가 시계 상단과 하단에 있는 핸들을 감싸는 방식이 변경된 것이 확인된다. 전문가들은 이 방식이 애플의 새로운 자가부착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 부분에서는 디스플레이 베젤이 더 얇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일부에서는 애플워치 X의 OLED 패널이 더 밝고 전력 효율이 향상될 것으로도 전망 중이다.
기능 부분도 강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애플워치 X에는 사용자의 혈압이 너무 높거나 낮다면 사용자에게 경고를 해주는 새로운 혈압 모니터를 탑재할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해당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앞서 문제가 되었던 마시모와의 혈중 산소 농도 특허권 논쟁을 마무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워치 2세대와 울트라는 지난해 해당 논란과 관련해 미국국제통상위원회(ITC)로부터 미국 내에서 제품 판매 금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이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태로, 애플은 항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이와 관련된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서 애플이 혈중 산소 농도 기능을 사용하려면 마시모의 특허가 만료되는 2028년을 기다리거나 새로운 센서를 제작 혹은 특허에 대한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한편 애플워치 X는 빠르면 올해 말에 출시될 것으로 추측되며 애플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혈당측정 기술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