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값 평균 9000원 시대...자장면은 1년 전과 같아
[데일리e뉴스= 천태운 기자] 서울 지역에서 냉면과 김밥 등 주요 외식 메뉴 가격이 1년 만에 최고 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냉면 한 그릇 값은 평균 9000원까지 뛰었고 일부 유명 식당에서는 성수기를 앞두고 최근 1만3000원에서 가격을 1000원 올려 1만4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8개 외식 메뉴 가운데 7개가 1년 새 가격이 올랐고 자장면은 1년 전과 같았다.
19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보면 서울 지역에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대표 외식 메뉴 8개 가운데 7개 가격이 1년 새 올랐고 1개만 지난해와 같았다. 가격이 내린 메뉴는 하나도 없었다.
냉면 가격은 한 그릇 평균 8962원으로 1년 전보다 3.1%(270원) 올랐다. 냉면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최근 서울 시내 유명 냉면 맛집들도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다.
서울 대치동과 미국 워싱턴DC 지역에 분점이 있는 서울 중구의 A 식당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가격을 각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1000원 올렸다.
1년 새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김밥이다. 김밥 한 줄 가격은 지난달 2369원으로 1년 전보다 8.1% 상승했다.
이어 비빔밥(7.6%), 김치찌개 백반(4.5%), 칼국수(4.0%), 냉면(3.1%), 삼겹살(2.9%), 삼계탕(1.1%) 순으로 가격이 많이 올랐다. 자장면만 4923원으로 1년 동안 가격 변동이 없었다
이 기사를 인용할 경우 데일리e뉴스 원문 링크도 남겨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