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온실가스 배출 감소··· LG화학, '미래 먹거리 사업 선도'
[저탄소사회] 온실가스 배출 감소··· LG화학, '미래 먹거리 사업 선도'
  • 최형호 기자 rhyma@dailyenews.co.kr
  • 승인 2019.09.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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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비즈니스'로 친환경 기업 이미지 구축··· 시장에서도 '으뜸 기업' 대접
LG화학은 온실가스 배출을 내년 감소해 2017년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에너지 챔피언'으로 인증 받았다. 사진은 오창ESS 현장. (사진=LG화학).
LG화학은 온실가스 배출을 내년 감소해 2017년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대한민국 최초의 '에너지 챔피언'으로 인증 받았다. 사진은 오창ESS 현장. (사진=LG화학).

[데일리e뉴스= 최형호 기자] 폭염 등 이상 기후가 감지되고 있는 요즘, 기업들은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줄이기에 한창이다.

온실 가스 배출을 최소화 하면서 기업이미지 향상에 힘을 쏟고 있는 것. 그러나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소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 실정이다. 

2016년만 해도 10대 기업 중 현대자동차, 포스코,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6개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했지만 LG화학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유독 LG화학만이 여러 자구책을 강구한 끝에 온실가스를 눈에 띄게 줄였다. '그린 비즈니스'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을 사업으로 역이용한 게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2006년 에너지관리공단 CDM 인증원으로부터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을 받은 첫 번째 기업이 LG화학이었다.

현재 LG화학은 국가 온실가스 등록소에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가장 많이 등록한 기업으로 기록됐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13년 이후 3년 연속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LG화학이 친환경 기업으로 인식된 것은 2016년부터다. 매년 온실가스 매출을 줄여왔지만, 2016년부터 전년 대비 –6.2%의 온실 가스 배출이 감소하는 등 낙폭차가 컸다. 여기에 해가 거듭될수록 매년 괄목할만하게 온실가스 배출량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현재 LG화학은 내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BAU) 대비 23% 감축 목표를 세운 상태다.  

LG화학은 온실가스 배출이 감소한 데는 그만큼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에너지 경영방침을 수립하고 기후변화 대응 체계를 구축했고 이를 활용해 기술 개발을 통한 친환경 제품 생산에도 나섰다. 결과적으로 LG화학은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났고, 친환경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경쟁력 또한 갖췄다.

LG화학의 에너지 경영방침의 원동력은 국내외 사업장에 '에너지경영시스템' 구축에 있다. 이 시스템은 시행착오를 거쳐 최적의 효율성이 나타나면 매년 에너지 관리체계를 고도화하는 전략으로 성장해 나간다.

사업장의 에너지 원단위를 매월 관리하고 공정을 개선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이다.

온실가스를 감축한 사업장에게는 포상도 주어졌다. 어떻게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하게 됐는지 사업장 마다 교류를 통해 노하우를 배워나간 것.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사업장은 감축 목표와 에너지 원단위 절감 목표를 재수립했고 매년 연도별 감축 목표를 달성했다.

LG화학은 온실가스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정부의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제 도입에 따른 규제에 맞선 대응책으로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배출권 운영 절차와 전략을 수립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배출권 구매 비용 리스크를 대비해 매월 생산 원가에 배출권 구매 비용을 반영했다"며 "배출권 구매 전략으로 변동성 큰 배출권 거래 시장을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LG화학은 이런 자구책으로 2017년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대한민국 최초 '에너지 챔피언'으로 인증 받았다. 에너지 챔피언 제도는 사업장의 에너지 절감 성과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자발적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에 노력한 기업을 평가해 인증한다.

청주 공장은 4개년 에너지 원단위 6.14% 절감, 여수PC공장은 2016년 예상 에너지 사용량 대비 3.17% 절감을 달성한 것이 주효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과 사업 참여를 통해 에너지 챔피언 인증을 받는 사업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은 온실가스 배출 감소로 인한 친환경 기업 이미지 구축으로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포드·아우디·폭스바겐· 르노·볼보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주도권을 확보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은 온실가스 배출 감소로 인한 친환경 기업 이미지 구축으로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포드·아우디·폭스바겐· 르노·볼보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주도권을 확보했다. (사진=LG화학).

LG화학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한 개발에 들어갔고, 결국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 매출에도 톡톡한 기여를 했다. 

생산단계에서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정부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는 '그린 비즈니스' 전략으로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점한 것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고효율의 전기자동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등을 들 수 있다.

LG화학은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GM·포드·아우디·폭스바겐· 르노·볼보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주도권을 확보했으며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시장 확대를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전력공급 시스템 안정화를 이뤄냈다.

LG화학 관계자는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는 경쟁력 확보의 기회로 바라볼 수도 있다"며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면서 전력망용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확대는 물론 주요 발전사와의 장기 공급계약을 이미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친환경 생산을 바탕으로 한 신재생 발전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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