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포스코, 에너지 효율 높여 온실가스 배출량 잡았다
[저탄소사회] 포스코, 에너지 효율 높여 온실가스 배출량 잡았다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19.11.29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 공정에서 배출되는 가스와 열 회수··· 에너지 재활용도 높여
지난해 1205억 투자··· LNG발전소 효율 개선·집진기 인버터 설치
(그래픽=포스코)
(그래픽=포스코)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은 포스코다. 포스코는 2011년 7712만4639tCO2eq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이후 해마다 증가해 2014년 7613만8749tCO2eq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며 2018년 7312만1363tCO2eq로 줄였다. 치솟았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과는 달리 포스코는 2011년부터 에너지 사용량을 계속해서 줄여나갔다. 2011년 86만3564TJ이었던 에너지 사용량은 2018년 40만1832TJ로 크게 줄어들었다. 2011년 대비 2018년의 감소율은 53.5%에 달한다.

포스코가 이처럼 온실가스와 에너지 사용량 모두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주요 공정에서의 에너지 효율 제고 등을 통해 환경 부하를 최소화하는 데 기인한다. 특히 제철소 전체 공정을 하나의 완결된 에너지 시스템으로 구축해 내부 에너지를 재활용함으로써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제철소의 공정은 '화성(코크스)→제선(소결·고로·FINEX)→제강→압연'순으로 진행되는데 포스코는 각 공정에서 배출되는 가스와 열이 회수되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코크스로(Cock Oven), 고로(Blast Furnace), FINEX, 전로(Convert) 공정에서 발생한 부생가스를 99% 이상 회수해 공정에 직접 재이용하거나 자가발전에 사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불순물이 많은 원료 상태의 철광석과 석탄을 이용해 순수한 고품질의 철을 생산하려면 여러 공정을 거치며 가열과 냉각을 반복해야 한다. 이때 다양한 곳에서 고온·고압의 에너지가 발생한다. 포스코는 각 공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유용하게 제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 사용과 온실가스 배출 비율이 높은 제선공정에는 ▲코크스 건식소화(CDQ) ▲석탄 수분 제어기술 ▲노정압 발전(TRC) ▲미분탄 직접 취입 등의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어 제강, 압연 공정에서도 다각도로 에너지 절감 효율 개선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그래픽=포스코)
(그래픽=포스코)

고로에서 발생하는 고압의 가스로는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뜨거운 코크스를 식히면서 뜨거워진 질소는 고압 수증기 생산에 사용하고 이 고압 수증기로로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한다. 이렇게 폐열회수를 통한 발전량은 2018년 2500GWh를 넘어섰다. 이를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116만tCO2eq를 저감한 것으로, 30년생 소나무 1억740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에 해당한다.

포스코는 수증기를 만들 수 없는 저온의 열이 발생하는 공정에도 적용할 수 있는 유기랭킨 사이클(ORC), 열전발전소자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정상 폐열 회수, 부생가스 중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연구개발에 982억원을 투입했다.

뿐만 아니라 포스코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효율 개선, 집진기 인버터 설치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해 1205억원을 투자했다. 포항제철소는 가스터빈 부품 교체, 기화 냉각시스템 설치 등을 진행하고 광양제철소는 LNG 발전 효율 개선, 부생가스 발전 복수기 성능 복원 등을 실시했다.

최근 포스코는 제철소 전체 공장과 사무동의 전등 35만여 개를 교체했는데 이는 연간 전기 27GWh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점차 엄격해지는 환경정책 속에서 포스코는 에너지 효율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이산화탄소 프리(free) 제철소 실현을 위한 장기 전략을 수립, 이행해 기후 관리에 대한 책임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