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서버 장비 단계적 입고·고효율 장비 도입··· 2015년 초기 상승량 적어
[데일리e뉴스= 천선우 기자] 삼성SDS가 데이터 수요 증가에 따른 데이터센터 추가 건립에도 불구하고 최근 2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게재된 '업체별 온실가스 목표관리 명세서'에 따르면 삼성SDS는 2012~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은 7.5%로 소폭 증가했으나 2016년 이후 최근 2년간 배출량은 감소했다.
삼성SDS가 보유한 국내 사업장은 현재 4곳이다. 구미(1996년), 수원(2007년), 상암(2015년) 데이터센터에 이어 강원도 춘천에 지난해 9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개관했다. 1992년 지어진 과천 데이터센터는 10월 초 매각됐다.
환경부에 고지된 배출량은 국내 사업장이 모두 합산된 결과다. 이 중 수원 데이터센터만 배출권 거래제에 맞춰 운영하고 있고 나머지 3개 사업장에선 목표 관리제로 감축 의무를 이행 중이다.
삼성SDS의 연도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는 ▲2012년 8만7969tCO2eq ▲2013년 9만2929tCO2eq ▲2014년 9만2451tCO2eq ▲2015년 9만3698tCO2eq로 소폭 증가하다 ▲2016년 10만1236tCO2eq로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2017년 9만6681tCO2eq ▲2018년 9만4588tCO2eq로 감소 추세다.
삼성SDS는 2015년 6월 초 완공된 상암 데이터센터를 추가 건립했다. 그해 상암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전제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났지만 서버 장비 단계적 입고 및 고효율 장비 도입 등의 요인으로 초기 상승 폭을 최대한 묶었다. 또한 수원데이터센터에 대규모 감축 투자로 상승 폭 완화를 이뤘다.
삼성SDS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에너지 프로젝트 가동 ▲신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효율성 인증 등을 토대로 체계적인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데이터센터는 소비전력을 자동 측정하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 집계할 수 있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또 IT 시스템에 절전형 플래시 메모리와 SSD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외기 최적화 시스템도 구현했다. 외기 시스템은 외부 찬 공기를 끌어들여 서버를 냉각하는 방식으로 냉방 에너지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최근 완공된 춘천데이터센터도 이에 해당된다. 춘천 지역의 낮은 기온, 쾌적한 환경 등 지리적 특성이 대거 반영돼 친환경 데이터센터로 평가받고 있다.
또 데이터센터의 동력원으로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구현했다. 현재 데이터센터 4곳에는 태양열급탕, 태양광발전, 지열 냉·난방 시스템, 연료전지 기술 등을 활용 중이다.
삼성SDS는 국제인증에 부합하는 에너지 효율성을 인증도 받았다. 데이터센터에서 에너지 고효율을 입증하는 그린데이터센터인증(춘천 제외) 및 국제표준화기구(ISO)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과 안전보건경영시스템(OHSAS 18001) 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