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 시스템 통해 에너지 사용량 절감·LED 조명등으로 교체
[데일리e뉴스= 천태운 기자] 조선업계 맞형인 현대중공업이 2011년부터 2018년까지 7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51%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2011년 101만7601tCO2e(이산화탄소상당량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했으며 ▲2012년 97만3964 tCO2 eq ▲2013년 94만6099tCO2 eq ▲2014년 107만6444tCO2 eq ▲2015년 95만9261tCO2 eq ▲2016년 89만7215tCO2 eq ▲2017년 68만2848tCO2 eq ▲2018년 49만3885tCO2 eq로 줄였다.
같은 기간 에너지 사용량 또한 2011년 1만7530TJ(테라줄)에서 2018년 8617TJ로 51% 대폭 감소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14년 대비 2018년에 해양 부문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온실가스 배출량 역시 감소했다"며 "2015년에는 국제 및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지침 등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는 전 사 온실가스관리시스템(HGMS)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사무동, 공장, 연구소 등 회사가 운영 중인 모든 배출시설을 모니터링하며 6대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항) 배출량을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환경친화기업 위상 정립'이라는 목표 아래, 국제기준(ISO 14001)에 부합하는 환경경영체제를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공장 내 폐기물 소각시설, 풍력 터빈, 태양광 패널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통해 생산한 에너지를 자가소비 및 판매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그린 팩토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업장 내 냉난방 시스템의 원격조정을 통해 실시간 사용량에 따라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공장의 금속 등(250kW, 400kW)과 기타 조명을 고효율 LED 조명등으로 교체해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등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환경경영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박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하며 조선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LNG추진선박에 대한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LNG는 기존 선박연료인 벙커C유에 비해 황산화물 배출이 거의 없고, 질소산화물 배출을 85%, 온실가스 배출을 25% 이상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뛰어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25년 강력한 온실가스 배출규제인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3단계가 도입되면 LNG추진선박으로의 전환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