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에어부산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처음으로 인공위성을 활용한 정밀 착륙 시스템을 추진한다.

에어부산은 고성능 탑재 장비를 기반으로 한 '정밀 접근 착륙절차(RNP-AR)'를 인가받기 위해 규정 개정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에어부산에 따르면 RNP-AR는 항공기 내 항법 장비를 인공위성 GPS(위치정보시스템) 신호와 연동해 정밀한 접근과 착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다.

기존에는 지상에 있는 항행 안전시설의 도움을 받아 접근과 착륙을 했다면 RNP-AR는 위성 기반의 GPS 항법 정확도를 함께 활용하는 첨단 항법 절차다.

RNP-AR 절차를 적용하면 GPS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안개나 폭우 등 기상 여건이 나쁜 상황에서도 정밀한 착륙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활주로 접근 경로에 장애물이나 소음에 민감한 주거지역이 있을 경우 이를 회피한 곡선 진입과 착륙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으로 미국과 유럽 등 항공사에서 RNP-AR 및 절차를 도입하는 항공사고 늘고 있고 국내에선 대형 국적사 항공 일부 기종에만 이를 적용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오는 10월까지 관련 규정 개정, 운항승무원 교육과 훈련을 마무리한 뒤 국토교통부 승인을 거쳐 연내 RNP-AR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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