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CJ헬로 인수로 LG 통신 사업, 제2의 도약 이룬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CJ헬로 인수로 LG 통신 사업, 제2의 도약 이룬다"
  • 천선우 기자 bluecat@dailyenews.co.kr
  • 승인 2019.12.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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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선 시장 경쟁 구조 재편,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 발굴할 것"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LG유플러스)

[데일리e뉴스= 천선우 기자] LG유플러스가 유료방송시장 케이블 부문 1위 사업자인 CJ헬로 인수를 통해 통신방송 시장 활성화, 혁신 콘텐츠 발굴 등 '종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발돋움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CJ헬로 인수 승인을 놓고 정부의 결정에 환영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시한 요구 사항에 대해서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15일 밝혔다.

하 부회장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LG그룹 통신 사업 역사에서 제 2의 도약을 이루겠다"며 "825만 유료방송 가입자를 기반으로 유무선 시장 경쟁 구조를 재편하고 고객 기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발굴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절차에 앞서 통신방송 콘텐츠 육성에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하 부회장은 지난달 18일 열린 주요 경영진과의 정기 회의에서, 미디어 시장과 관련해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 하 부회장은 5G 혁신형 콘텐츠 등 콘텐츠 제작·수급과 차세대 유무선 기술개발에 5년간 2조6000억원을 투자해 통신방송 미디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CJ헬로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후 케이블TV 고객에게도 LG유플러스의 혁신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반 환경과 관련 기술을 확보하자"고 말했다.

자사 콘텐츠 및 기술, 케이블에도 적용··· CJ헬로 네트워크에 6200억원 투자

이번 인수에 따라 LG유플러스는 CJ헬로 플랫폼에 6200억원을 투자하고 케이블 서비스 품질을 대폭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는 기존 투자 금액과는 별도의 내역으로 약 2000억원이 증액된 규모다. 

LG유플러스는 이를 바탕으로 CJ헬로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공동 구축해 활용을 극대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자사 콘텐츠 '아이들나라'와 같은 IPTV 핵심 서비스를 비롯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케이블 TV에도 도입한다. 

이외에도 CJ헬로의 ▲서비스 커버리지 확대 ▲8VSB(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방송 전송방식) ▲디지털TV HD급 화질 업그레이드 등 IPTV와 케이블, 양대 플랫폼을 경쟁적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CJ헬로 유료방송 가입자, LG유플러스 MNO 고객 전환 유치 기대

LG유플러스는 내년 초 자사 이동전화와 CJ헬로 인터넷 결합상품을 선보인다. CJ헬로 인터넷 이용 고객은 LG유플러스 이동전화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양 사는 스마트TV, PC 등 가전 렌탈 상품과 홈 사물인터넷(IoT) 등 방송통신 상품을 결합한 융합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고객 확보 차원에서 CJ헬로의 유료방송 가입자 404만명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LG유플러스는 전망했다. 우선 자사 모바일 고객 확보로 전환 유치를 통한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상승과 CJ헬로와 LG유플러스의 방송통신상품 결합을 통한 고객 유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채널 활성화 투자, 자체 OTT 경쟁력 향상 

지역 채널 활성화를 위해 CJ헬로의 지역 뉴스 및 생활정보 프로그램 등 지역 채널 관련 예산을 5년에 걸쳐 19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양 사는 콘텐츠 공동 활용은 물론, 통합수급, 공동 제작까지 상호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민들에게 지역 채널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양질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위해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을 강화도 준비한다. 우선 자체 발굴·제작한 콘텐츠, 프로그램을 자사 OTT 'U+모바일TV'에 공급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요 미디어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제휴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알뜰폰의 경우 중소 사업자 지원책을 추가로 마련한다. 침체된 알뜰폰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24일 'U+MVNO 파트너스'를 위한 지원방안을 공개했다. 당시 영업활동·인프라·공동 마케팅 지원을 골자로 다양한 상생안을 제시했다.

지난달 17일에는 U+MVNO 파트너스의 일환으로 전국 2200여개 자사 매장에 알뜰폰 유심카드 전용 판매대 설치를 완료했다. 추후 판촉 프로그램·온라인 마케팅 교육·홈페이지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최근 KB국민은행이 선보인 5G 요금제 등 전략 요금상품이 다른 알뜰폰으로 확산하고,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요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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