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가기 무섭다'··· 넷플릭스, 코로나19로 반사이익 '온라인 정보량'↑
'극장 가기 무섭다'··· 넷플릭스, 코로나19로 반사이익 '온라인 정보량'↑
  • 천선우 기자 bluecat@dailyenews.co.kr
  • 승인 2020.03.04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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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관람객 지난달 734만7033명··· 전년比 300%↓
오리지널 콘텐츠로 국내 시장 공략··· 킹덤2 13일 개봉
넷플릭스 일일 온라인 정보량.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데일리e뉴스= 천선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극장 방문 수요가 줄면서 인터넷망 스트리밍 서비스(OTT) '넷플릭스' 등 안방극장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관객은 734만7033명으로 전년 동기 2227만7733명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연도별 2월 전체 관객 수로도 2004년 2월의 311만3385명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렇게 극장 수요가 줄면서 넷플릭스가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정보량(키워드 검색)을 조사한 결과, 넷플릭스는 해당기간 4만4265건(68.41%)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U+TV 6916건 ▲올레TV 4762건 ▲티빙 4563건 ▲SK BTV 1733건 ▲왓챠플레이 1447건, Apple TV+ 1017건이었다.

넷플릭스의 일일정보량도 22일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다. 특히 28일은 전일(4980건) 대비 24% 급증한 6160건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비례한 흐름을 보였다.

일일 확진자 수는 15~20일까지는 두 자릿수 순증에 그쳤지만 21일 최초로 100명을 기록, 22일에는 전일 두 배가 넘는 229명이 발생했다. 확진자 수가 본격적으로 급증한 22일 전후로 넷플릭스의 일일 정보량도 동반해서 상승한 것이다.

넷플릭스 측은 "코로나19 사태와 별도로 가입자·이용현황에 대해서 국가별 통계는 공개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국내 가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로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자가 넷플릭스가 선택한 배경으로는 콘텐츠의 다양성도 꼽힌다. 넷플릭스는 현재 OTT 시장에서 최다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영화 및 다큐멘터리뿐만 아니라 쇼, 키즈 콘텐츠 시리즈, 스탠드업 코미디 등을 방영하고 있다. 국내 콘텐츠 중 알려진 작품으로는 봉준호 감독이 제작한 '옥자'를 비롯한 '페르소나' 등이 있다.

다양한 시청 편의성도 장점이다. 이용자는 요금제 하나로 멀티 디바이스(PC·모바일·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저장기능을 통해 오프라인 상태에서 감상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광고나 약정이 없다는 점도 이용자에게 우호적인 부분이다.

넷플릭스는 향후 국내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공격적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킬러 콘텐츠 수급을 위해 CJ ENM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4.99%를 1079억원에 매입했다. 양 사는 올해 1월부터 3년간 총 21편 이상의 콘텐츠 제작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13일 킹덤 시즌2를 필두로 상반기 중에 '인간수업'에 이어, 하반기에는 '보건교사 안은영', 한국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스위트 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OTT 시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OTT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31%로 2020년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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