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미세먼지·온실가스 '無' LNG 발전기술 개발
한전, 미세먼지·온실가스 '無' LNG 발전기술 개발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1.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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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연소 시 순도 100% 수증기·이산화탄소 생성
이산화탄소만 제거··· 별도 포집 설비 필요 없어
산업용 보일러·선박 엔진 등 산업전반 적용 가능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한국전력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미세먼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친환경 발전기술인 ‘매체순환 연소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최대 용량인 50kW 설비의 가압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LNG 화력발전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기 위해 흡수탑·재생탑·송풍기 등 여러 대형 설비가 필요해 설치비용 부담뿐만 아니라 설비 운영을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자 한전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매체순환 연소기술은 연소 시 순도 100%의 수증기와 이산화탄소만을 생성한 후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술로, 별도의 이산화탄소 포집설비가 필요 없다.

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매체순환 연소기술은 그동안 200kW 연속운전이 세계 최대 용량이었으나, 전력연구원이 기술개발을 통해 500kW급 가압 실증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LNG 발전소뿐만 아니라 석탄화력 발전소에도 적용할 수 있어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LNG 발전에 적용이 더 쉬워 LNG 발전소에 우선 활용된다.

향후 한전은 발전사와 협력해 MW급 매체순환 연소기술을 개발해 실제 발전소 규모에 적용할 수 있는 설계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전은 2023~2024년에는 3MW, 2026~2027년 수십MW의 LNG 발전소 1~2기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체순환 연소기술은 발전소뿐만 아니라 산업용 보일러, 선박 엔진 등 산업 전반에 활용될 수 있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의 매체순환 연소기술은 그동안 고가의 비용이 드는 이산화탄소 포집 공정을 저렴하게 대체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며 "앞으로 친환경 발전기술 분야에서 국내 기술이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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