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전자, 반도체 불황 '직격탄' 지난해 영업익 27.8조원··· 전년比 52.84%↓
[종합] 삼성전자, 반도체 불황 '직격탄' 지난해 영업익 27.8조원··· 전년比 52.84%↓
  • 천선우 기자 bluecat@dailyenews.co.kr
  • 승인 2020.01.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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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4분기 영업익 2조5200억원··· 전년比 67%↑
올해 주요 사업 성장 예상··· 반도체 메모리, 재고 정상화·기술 리더십 강화
반도체 부문에서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재표 기준 지난해 영억이익이 27조7865억원으로 전년대비 52.84%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자료=삼성전자) 

[데일리e뉴스= 천선우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 글로벌 수요 감소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억이익이 27조7865억원으로 전년대비 52.84%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7조1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7%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59조8848억원과 5조2271억원이다.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과 관련해 전년 동기 대비 프리미엄 세트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은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메모리 실적 약세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원인으로 달러와 유로 등 주요 통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보여 영업이익에 전분기 대비 약 3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 반도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조7900억원, 3조4500억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5% 줄었고 영업이익은 13%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11.6%, 55.5%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메모리 영역에서 D램 가격 하락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파운드리(반도체 제조)는 4분기 모바일 5G 칩, 고화소 이미지센서, 중국의 HPC 칩 수요가 증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템LSI 부문에선 4분기 모바일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감소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디스플레이는 매출액은 8조500억원, 영업이익은 2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 매출은 12% 줄었고 영업이익은 77%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라인 가동률 하락에 따른 비용 증가와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의 수요 약세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판매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IM) 사업은 매출액 24조9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5200억원으로 67%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IM 사업에서 휴대폰 7500만대, 태블릿PC 700만대 가량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휴대폰 대비 스마트폰 비중은 90% 초반 수준이다.

무선 사업은 플래그십 모델 판매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하락했으나, 연말 성수기 효율적인 마케팅비 운영과 갤럭시 A시리즈 등 주요 모델 수익성 유지로 인해 영업이익은 소폭 하락것으로 분석된다.

네트워크 사업에서 4분기 미국과 일본 등 해외 5G 매출은 증가했으나, 국내는 5G 망이 상반기에 조기 확산됨에 따라 매출이 감소된 흐름을 보였다.

생활가전(CE) 부문은 매출액 12조7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고 영업이익은 8100억원으로 19% 증가했다.

TV 사업은 QLED(퀀텀닷 디스플레이)·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QLED TV가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했고, 75형 이상의 초대형 TV는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4분기에 비스포크 냉장고, 대형 건조기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실적이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하락을 예상했다. 반도체 사업과 디스플레이 사업 등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사업 역시 플래그십·폴더블 신제품이 출시되지만,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도 늘어 지난해 4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부문에선 올해 1분기는 5G 칩 공급 확대를 위한 생산 최적화에 집중함과 동시에  4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8나노 컴퓨팅칩 양산 본격화 및 5G칩 수요 증가로 두 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기대했다.

한편 올해 연간 성장으로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주요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 투자로 약 26조9000억원을 집행한 데 이어 올해엔 메모리의 인프라 투자는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5G와 같은 미래 성장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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