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패션잡화·뷰티 상품으로 고객 사로잡기
온라인쇼핑, 1원·555원 등 초특가 상품 대거 등장
[데일리e뉴스= 김태희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유통업계가 분주하다. 각종 할인 행사를 펼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소비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마트, 편의점, 온라인쇼핑 업체가 할인 행사를 쏟아내고 있다. 어린이날 선물을 시작으로 뷰티, 패션, 건강식품, 신선식품 등 종류도 다양하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5일까지 서울 중구 본점 9층 행사장에서 '스토리마켓'을 개최한다.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주제로 운영되는 플리마켓(flea market)이다. 행사에는 아동 디자이너 브랜드 '슈슈샤샤'와 어린이 화장품 브랜드 '레시피박스' 등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유아동 신발을 할인 판매한다. 할인율은 최대 80%며 행사 브랜드는 토박스, 휠리스, 미니멜리사, 이파네마 등이다. 이외에도 오는 5일까지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대상 추첨 행사도 진행한다. 상품은 오는 30일 열리는 '2020미스터트롯 서울 공식 콘서트' 티켓이다.
어버이날 행사로는 오는 21일까지 '러브앤땡스(LOVE&THANKS)'를 통해 안마의자와 리클라이너, 암체어 등을 20~30% 할인한다. 아울러 롯데백화점 23개 점포는 '바디프렌드' 기획전을 열고 특정제품 구매 고객에게 120만원 상당 '로데' 안마 의자를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4일까지 '쇼 유어 하트(Show Your Heart)' 상품전을 개최한다. 아동, 남성패션, 스포츠, 잡화 등 다양한 상품군이 참여한다.
압구정본점은 5일까지 브레게, IWC, 예거르쿨트르 등이 참여하는 시계·주얼리 행사를 열고 브랜드별 5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5% 상품권을 제공한다. 천호점은 6일부터 10일까지 선글라스와 시계 등을 최대 60% 할인한다. 톰포드, 에스까다, 페라가모, 아르마니, 스톤핸지 등이 참여해 이목을 끈다.
판교점은 5층에 위치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을 통해 건축 그림책 전시회 '말도 안돼! No Way'를 진행한다. 해외 유명 작가들의 그림책을 원화로 선보이고 안토니 가우디, 르 코르뷔지에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기법에 착안한 그림책 등을 전시한다. 어린이들이 직접 건축 조형물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신세계백화점은 구매 고객에게 온 가족이 함께 키울 수 있는 반려 식물을 선물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판로가 막힌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물량은 1만여개로 로즈마리, 고추, 스파티필름 등이다. 또 광주신세계백화점은 1층 문화광장에 ‘힐링 장미 정원’을 마련했다. 정원은 오는 24일까지 운영되며 볼거리와 함께 고객들이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뷰디 편집숍 '시코르'는 5월 한 달 동안 'K뷰티 페어'를 진행한다. K뷰티 페어에는 헉슬리·파뮤·콜레트·정샘물 등 100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는 4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파뮤, 라곰, 시코르 제품이 들어간 ‘샘플백’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대형마트는 어린이날을 맞아 완구류를 집중 할인하는 한편 다양한 먹거리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어린이날까지 완구·가전을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레고 18종과 보드게임으로 할인율은 20%다. 특히 레고 스타워즈 시리즈 4종은 이마트 단독 판매 제품이다. 보드게임 중에는 ▲다빈치코드(1만3680원) ▲루미큐브 클래식(2만6000원) ▲펭귄 얼음 깨기(5120원)가 인기 상품이다.
롯데마트는 무작위로 장난감을 획득할 수 있는 럭키박스를 2만9900원에 판매한다. 2000개 한정 판매하며 럭키박스 안에는 폴리, 슈퍼윙스, 토마스, 엄마까투리, 페파피그 등이 들어있다.
먹거리 행사로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모두 오는 6일까지 신선식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주요 상품은 한우와 장어, 오리 등 보양식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13일까지 2주간 '슈퍼 초빅딜 위크'를 진행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어린이날 선물로 장난감 럭키박스 2종을 단독 판매한다. 레고와 손오공의 인기 완구 상품으로 구성됐으며 정상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총 50여종의 '가족사랑 선물세트'를 이달 말까지 판매한다. 전국 점포에 상품을 소개하는 책자가 배치됐으며 물건은 택배로 배송된다. 어버이날 기념 선물로는 카네이션 꽃다발 2종과 전관장 등 건강기능 식품 4종을 선보인다. 이외 제스파LED마스크, 물걸레 청소기, 아이러너 런닝머신 등 생활가전 10종, 수입 명품 브랜드 잡화 14종을 판매한다.
온라인쇼핑 업계는 초저가 할인 행사를 전면에 내세웠다.
티몬은 지난 1일부터 '퍼스트위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7일가지 매일 다른 최저가 상품을 시간마다 내놓으며 고객 사로잡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대표 행사로는 ▲1원 특가 상품 ▲매 시간 정각 타임어택 ▲현대M포인트 20% 사용 ▲24시간 특가 티몬데이 ▲사음품 증정 등이다. 이외에도 룰렛 이벤트 등을 통해 10%~5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쿠팡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연령대, 가격대, 주제별 추천 선물 코너를 운영하고 최대 할인율 50%에 제품을 판매한다. 또 경상북도와 협력해 '힘내요 대한민국, 경북 세일 페스타' 기획전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경북 지역 107개 업체의 1500여개 상품을 로켓배송으로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경상북도가 7억원을 지원해 고객들은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쿠팡도 7억원 규모의 광고를 집행한다.
위메프도 5일부터 8일까지 ‘55데이’를 열고 초특가 상품을 내보인다. 매일 자정을 시작으로 10시, 14시, 18시, 22시에 상품을 공개하며 가격 끝자리를 555원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 총 100개 초특가 상품이 준비됐으며 ▲고려홍삼정 홍삼 스틱 투데이굿타임(15g) 1+1 555원 ▲농협 안심한돈 프리미엄 선물세트 3만9천555원 ▲마니커 바사삭 치킨 한 마리(500g) 4봉+치킨무 1만9천555원 등이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5월은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과 스승의날 등 선물 수요가 급증해 유통업계에서 명절만큼이나 대목으로 여기는 기간"이라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6일 황금연휴가 끝나면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되고,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이 단계적으로 지급되는 만큼 기대감을 갖고 소비 진작에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