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7월 6일부터 10일까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시장에서 2019년 배출권(KAU19)은 7050원(23.7%) 하락했다. 일주일 동안 가격이 약 4분의 1이 하락한 것.
이로써 KAU19 가격이 t당 2만원대 밑으로 떨어지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놓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자 정부가 나서 보유 배출권을 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KAU19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 6월 12일부터 7월 10일까지 일일 거래량이 10만t을 넘긴 날은 9일이나 됐다. 가격이 등락을 거듭할 때에는 10만t을 넘기는 경우가 흔치 않았다.
일각에서는 KAU19 수요가 줄어들면서 시세 차익을 위해 KAU19 사뒀던 기업 및 지자체들이 가격 하락이 지속하면서 더 큰 손실을 내지 않기 위해 내놓고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이번 주는 과연 KAU19 가격이 t당 2만원대 이하로 떨어지며 지속적인 하락장이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태선 NAMU EnR 대표는 "경매 시장의 저조한 입찰과 추가할당 등의 잉여물량이 출회됨에 따라 연이어 하한가 행진을 기록하고 있어 톤당 2만원대의 붕괴도 가능해 보인다"고 KAU19의 추가 하락도 전망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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