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를 비롯한 광역시가 전년 대비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장혜영 정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2015~2019년 온실가스 할당량과 배출량을 데일리e뉴스가 받아 분석한 결과 서울시를 비롯한 광역시 7곳 중 대구광역시를 제외한 나머지 6개 광역시의 2019년 배출량은 2015년보다 줄어들었다.
서울특별시는 2015년 351만5470tCO2 eq를 배출했으나 2019년 140만1505tCO2 eq으로 211만3965tCO2 eq로 60.1% 줄였다.
2015년 할당량이 174만2211tCO2 eq를 201.8% 초과했으나 2015년에는 할당량 285만1418tCO2 eq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9.2%만을 배출했다.
서울특별시는 할당량이 해마다 늘었지만 배출량은 해마다 줄여나갔다.
부산광역시도 2015년 대비 2019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크게 저감했다.
부산광역시는 2015년 93만2026tCO2 eq을 할당받은 반면 배출량은 93만2026tCO2 eq으로 할당량 대비 배출량이 148.1%에 달했다.
그러나 2019년에는 할당량 123만9274tCO2 eq에 배출량 83만4474tCO2 eq로 배출량 대비 할당량이 67.3%로 낮아졌다.
2015년 대비 2019년 배출량은 54만6316tCO2 eq 감소했다.
인천광역시도 2015년 대비 2019년 배출량이 27.1% 줄어들었다.
인천광역시는 2015년 할당량 37만7726tCO2 eq에 40만1611tCO2 eq의 배출량을 기록하며 할당량 대비 배출량이 145.9%나 됐다.
하지만 2019년에는 할당량 50만2527tCO2 eq을 기록하며 할당량 대비 배출량 비율을 79.9%로 낮췄다.
대구광역시는 2015년 할당량 33만5449tCO2 eq에 배출량 21만5745tCO2 eq으로 할당량 대비 배출량 비율이 64.3%로 광역시 중 유일하게 할당량보다 배출량이 적었다.
그러나 2016년 할당량이 18만8328tCO2 eq으로 줄어든 반면 배출량은 129만483tCO2 eq으로 대폭 증가하며 할당량 대비 배출량이 무려 685.2%나 됐다. 2016년에도 할당량 48만630tCO2 eq에 배출량 135만2164tCO2 eq으로 할당량 대비 배출량 비율이 281.3%에 달했다.
이후 할당량이 늘고 배출량을 줄이며 2019년에는 할당량 123만9274tCO2 eq에 배출량 63만5323tCO2 eq으로 할당량 대비 배출량 비율을 51.3%까지 낮췄다.
대전광역시는 2015년 41만2725tCO2 eq의 온실가스를 배출했으나 지속해서 저감해 2019년 35만953tCO2 eq으로 17.6% 줄였다.
2015년 할당량(23만9677tCO2 eq) 대비 배출량 비율은 172.2%였으나 2019년에는 할당량(56만2328tCO2 eq) 대비 배출량 비율은 62.4%까지 떨어졌다.
광주광역시도 2015년 대비 2019년 배출량이 68만3904tCO2 eq 절감했다.
광주광역시의 2015년 배출량은 85만4260tCO2 eq이었지만 2019년 17만356tCO2 eq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또한 2015년 할당량(28만5380tCO2 eq) 대비 배출량은 299.3%였지만 2019년 할당량(73만1725tCO2 eq) 대비 배출량은 23.3%에 불과해 광역시 가운데 할당량 대비 배출량이 가장 낮았다.
울산광역시도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긴 했으나 그 양이 미미했다.
울산광역시는 2015년 30만8342tCO2 eq에서 2019년 30만6355tCO2 eq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1987톤 감소했다. 불과 0.6%가 줄어들었다.
더욱이 울산광역시는 2015년 할당량 27만9154tCO2 eq에 배출량 30만8342톤으로 할당량 대비 배출량이 110.5% 기록하며 배출량이 할당량을 초과했다. 2019년에도 할당량 29만5292톤tCO2 eq 대비 배출량 30만6355tCO2 eq으로 할당량 대비 배출량이 103.5%로 여전히 배출량이 할당량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