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즌, 8인치 스마트 디스플레이 공급해 홈시장 공략 나선다
버라이즌, 8인치 스마트 디스플레이 공급해 홈시장 공략 나선다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1.07.30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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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스마트 디스플레이 예상도.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미국의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새로운 제품을 준비중이다. 이른바 스마트 디스플레이라는 제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 스피커 고급형과 유사한 형태이다.

스마트 스피커는 스마트폰의 AI비서와 연동되는 와이파이 스피커로 고급형 제품들은 대략 4~5인치의 화면도 탑재되어 있다. 이들 제품은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 스피커에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작은 화면이 장착된 형태이다.

그렇지만 버라이즌은 조금 다른 형태로 접근하고 있다.

스피커 보다는 디스플레이 자체에 주목한 것으로 화면 크기는 기존보다 큰 8인치 정도로 그야말로 스피커보다는 화면에 집중하게 만드는게 목적이다. 이와 함께 당연히 스피커 기능도 제공하면서 화면 상단에는 웹캠 역할을 할 수 있는 카메라도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스마트 스피커와는 확실한 차별점으로 화상통화 등을 위한 이동통신사의 서비스를 사용할때 팔을 뻗어 스마트폰과 거리를 확보하는 대신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통해 모바일의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버라이즌 스마트 디스플레이 예상도.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처음 이 콘셉트가 나왔을때만 하더라도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구글의 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동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도 그럴 것이 스마트 스피커의 상당수가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다소 기능이 부족할지 모르지만, 쇼핑 및 생활기반과 깊이 관련이 있는 아마존의 알렉사 인기가 높다는 점은 감안, 버라이즌은 최초의 스마트 디스플레이에 알렉사 를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정식으로  국내에는 아마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지 않고 알렉사의 경우 아직 한국어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이같은 제품이 전혀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렇지만 아마존의 에코, 에코닷 등의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사용을 익힌 상당수의 대중들은 대화면의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등장할 경우 이를 선택할 명분이 생긴다고도 할 수 있다.

버라이즌 스마트 디스플레이 예상도.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사실 스마트 스피커의 경우 '헤이 구글'이라고 부르면 스피커와 스마트폰이 동시에 대답하는 일도 많았다.

이로 인해 스마트 스피커는 전자 액자 대용으로 사용하면서 침대 곁 시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문제는 이렇게 단순하게 용도를 제한하다보니 투자한 비용에 비해 성과가 시원치 않아 보인다는 고객만족도 하락의 요인도 존재했다.

이런 가운데 이미지로만 존재했던 버라이즌의 제품이 실제로 유출되면서 기대를 갖게 한다.

8인치 720p화면에 상단에는 웹캠과 마이크가 장착되어 있다. 카메라는 보안을 위해 수동으로 잠그고 켤 수 있는 방식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 원격으로 누가 나를 지켜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후면에는 심플하게 버라이즌을 표시하는 V자가 표시되어 있다.

버라이즌은 이미 포화상태로 접어든 이동통신시장을 가정내 홈시장으로 확장시키고 싶은 모습이다. 8인치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아마존의 AI비서 알렉사를 채택한 것은 잘한 결정일까?

올해 내 출시 예정인 버라이즌의 스마트 디스플레이가 실제로 판매되기 시작하면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버라이즌 스마트 디스플레이 유출된 제품.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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