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아마추어 영상제작자와 블로거들에게 높은 인기 누려
영상의 시대, 주목받는 영상을 만들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이트가 있다. 바로 '픽사베이(Pixabay.com)'다.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한 문서가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던 시대는 막을 내렸다. 잠시 파워포인트로 작성된 프리젠테이션이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이제는 비디오, 영상의 시대다.
MZ세대에는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콘텐츠를 사진, 음악, 비디오, 그래픽과 효과음 등을 섞어 영상을 만드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니다.
PC는 말할 것도 없고 스마트폰으로도 깔끔하게 구성된 템플릿에 사진과 텍스트를 적어 넣으면 순식간에 영상을 만들어주는 무료 앱도 수십여종이다. 그렇지만 이 같은 앱에 조금만 익숙해지면 조금 더 많은 부분을 제작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통제하고 싶어진다.
이럴 때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소스(Source)다.
사진은 기본, 벡터 그래픽과 일러스트, 비디오와 음악, 효과음까지 한 편의 영상을 만들려면 다양한 소스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소스는 자신이 직접 그리고 찍고 만든 것이겠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를 다 혼자서 하기는 벅찬 일이다.
픽사베이는 수많은 저작권 프리 자료들이 올라와 있다.
수백만건 이상의 자료를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기에 픽사베이는 편집자가 직접 선택한 '에디터스 초이스'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은 이미지와 비디오 목록도 별도로 제공한다.
만약 자신이 직접 제작한 자료가 있다면 이곳에 올려 공유할 수도 있다.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해서 구축한 이같은 오픈소스 라이브러리는 영상 제작자들에게 힘이 되는 원천이다.
필요한 소스의 분야를 선택하거나 키워드를 통해 검색하는 방식으로 자료를 찾을 수 있는 픽사베이는 수많은 유사 사이트의 원조격인 곳이다.
특히나 단순하게 사진 중심, 혹은 비디오 중심으로 무료 자료를 제공하는 것 못지 않게 깔끔한 일러스트부터 크기를 조절해도 일그러짐 없이 사용가능한 벡터 그래픽, 그리고 음악과 효과음까지 픽사베이는 방대한 자료를 제공한다.
원하는 소스를 찾았다면 클릭해서 다운받으면 된다. 간혹 상업용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막아 놓은 것도 있지만, 저해상도부터 초대형까지 제공되는 자료의 크기도 다양한다.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픽사베이 회원으로 가입하는게 유리하다.
각각의 일러스트, 사진, 벡터 자료들은 이미지 상단에 태그로 잘 정리되어 있으며 썸네일 형태로 미리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잠시만 시간을 투자해서 좋은 소스를 다운받아 놓는다면, 필요할 때 편리하게 가져다 사용할 수 있다.
하나의 테마를 갖고 근사하게 영상편집하는 꿈을 가진 초보 편집자라면 드론을 띄워 촬영한 세계 유명도시의 전경부터 영화속 한 토막 같은 수많은 비디오 클립도 제공된다.
몽환적 이미지를 제공하는 일러스트/그래픽 배경의 짧은 동영상부터 4K의 고해상도까지 지원하는 자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늘 같은 일상속에 한정적인 소스만 사용가능한 일상을 벗어나게 하는 원천이 되어줄 것이다.
그렇다면 픽사베이는 어떻게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을까?
사용자가 직접 촬영한 가치있는 이미지 10개를 업로드하면 사이트 내에 포함된 광고를 없앨 수도 있다. 그리고 자신을 소스 제공자로 등록하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사운드클라우드, 유튜브나 독립 웹사이트의 정보를 공개해서 온라인 프로필을 구축, 자신의 작품세계를 홍보할 수도 있다.
자신이 업로드한 소스에는 기본적인 통계와 댓글 등을 살펴볼 수도 있는데, 아티스트로 등록할 때의 장점은 확실하니 거대한 공유 라이브러리에 자료를 보탤 수 있다면 등록, 활동하기를 적극 추천한다.
이렇게 사용자가 직접 촬영한 소스를 업로드해서 공유의 정신을 드높이는 것은 물론, 지속적으로 신규 자료가 업데이트되서 주기적으로 방문할 경우, 꼭 필요한 영상 소스를 비교적 적은 노력으로도 훌륭한 자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데일리e뉴스= 최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