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페이퍼] 기후테크 육성 투자부터 기록적 폭염·가뭄까지...6월 3주차 이슈 정리
[ESG 이슈페이퍼] 기후테크 육성 투자부터 기록적 폭염·가뭄까지...6월 3주차 이슈 정리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3.06.2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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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주차 ESG 이슈 키워드.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6월 3주차 ESG 이슈 키워드.(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 정부, 기후테크 산업에 오는 2030년까지 145조 투입

정부가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4차 회의에서 오는 2030년까지 민관 합동 약 145조원 규모의 투자와 R&D 지원을 통해 기후테크 분야 유니콘 기업 10개 육성 및 신규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후테크 산업은 온실가스 감축이나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기술을 활용해 탄소감축과 경제적 성과 창출이 기대되는 산업이다.

■ 중소기업중앙회 2023년도 '제1차 중소기업 탄소중립·ESG 위원회' 개최

중소기업중앙회가 2023년도 제1차 중소기업 탄소중립·ESG 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들은 대기업의 ESG 평가 기준 강화와 패널티 방식의 공급망 실사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협력사에 대한 ESG 경영 지원 확대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이상훈 중소기업중앙회 ESG 위원회 위원장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지원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과 같이 ESG 경영에서 있어서도 대기업이 노하우와 솔루션 공유를 통해 중소기업의 ESG 역량 제고를 지원하는 상생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유엔, 기후회의 참석자 모두 소속 밝힌다...산업 로비스트 활동 제한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총장이 지난 15일 기후위기 거버넌스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모든 회의 참석자에게 의무적으로 소속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수많은 화석연료 산업 관계자가 국제 기후회의에 참여하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기업유럽관측소가 지난해 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이집트에서 열린 COP27에만 총 636명의 화석연료 산업 로비스트가 참석했다.

화석연료 산업 관계자가 소속을 숨기고 회의에 참가해 기후회의에서 행사하는 영향력을 파악하고 제한하기 어려웠다.

■ 우루과이, 최악의 물부족에 국가비상사태 선포

우루과이 정부가 수도 몬테비데오의 물부족에 따른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수도권에 물을 공급한 댐과 저수지가 74년만의 가뭄으로 메말라 인구 절반 이상이 거주하는 몬테비데오가 지난 4월부터 물부족에 시달려왔다.

우루과이 상수도공사는 지난 19일 우루과이 정부에 수도권의 주요 상수원인 파소 세베리노 댐의 저수량이 매우 위급한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고했다. 

■ 대한상공회의소 "기업들 국내 ESG평가사 신뢰 안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 100개 주요 업체 ESG 담당 임직원에게 국내 ESG평가사에 대한 의견을 물어본 결과, 기업의 63%는 국내 ESG평가회사가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기업의 63%는 국내 ESG평가회사가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지 않다고 답하며 ESG 평가사를 잘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ESG평가사의 문제점으로는 가장 많은 64%가 평가 체계와 기준, 가중치의 미공개를 꼽았다. 평가 결과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부족하다는 응답도 46%였다.

■ '유럽의 물 위기' 총회 개최...수자원 보존 조치 강화 촉구

유럽의회 의원들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유럽의 물 위기'를 주제로 총회를 열었다.

회의에서 의원들은 기후위기 심화로 지하수가 고갈되는 현상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수자원 보존 및 개선을 위한 조치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올해는 기록적인 겨울철·봄철 고온 현상으로 유럽의 강과 스키장은 이미 상당한 피해를 기록했고, 프랑스와 스페인에서는 물 부족 때문에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 이상고온으로 인도에서 100여명 사망...6월 폭염에 시달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와 비하르주 등 북·동부에서 이상고온으로 지난 며칠동안 최소 96명 이상이 사망했다. 인도 북·동부 지역은 최고기온이 44.7℃까지 치솟았고 정부는 60세 이상과 기저질환자에게 낮동안 외부활동을 삼가할 것을 권고했다.

인도뿐만 아니라 북중미 지역도 해양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폭염을 앓고 있다. 앞서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8일 엘니뇨주의보를 발령했다.

■ 아마존 열대우림 사라지나...예상보다 81% 빠르다

영국 로담스테드 연구소 사이먼 윌콕 교수팀이 기존 예측보다 최대 81% 더 빨리 생태계 붕괴가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생태계 붕괴는 복원이 어려워지는 임계점에 다다르면 시작되는데 악순환이 더 큰 악순환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기존 연구에서 나타난 임계점 촉진 요인이 벌목, 온난화 등이었으나 수질 영양성분 변화, 토양침식 등이 복합 작용해 붕괴를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임계점이 2100년에서 훨씬 앞당겨질 전망이다.

■ 미국 뉴욕시, 식당에서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 제한

뉴욕시는 소비자 요구없이 일회용 식기류와 간장·케첩 패킷 등을 제공하는 식당과 배달업체에 대해 50~250달러(6만4000원~32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뉴욕시의 이번 '스킵더스터프' 조례는 2024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식당이나 배달업체들이 실제 발효되기 이전에 위반할 경우 시정권고를 받게 되며 이후 벌금이 부과된다. 

■ 국제에너지기구 "청정에너지 투자 3배로 늘려야"

파리협정에 따른 1.5도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연간 청정에너지 투자가 2030년대 초까지 최대 2조8000억달러로, 지난해 7700억달러보다 3배 이상 늘어나야 한다는 국제에너지기구 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는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의 3분의 2는 민간부문에서 조달해야 한다"며 "현재 이를 위한 민간금융의 규모는 연간 1350억달러에서 향후 10년 내에 연간 1조1000억달러까지 증가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 IMF 총재 "기후재난으로 피해입은 극빈국들의 국가부채 탕감해줘야"

국제통화기금(IMF)이 기후재난으로 피해를 당하는 극빈국들의 국가부채를 탕감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일 글로벌 금융협정을 위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극빈국가가 기후충격으로 피해를 입었을 때 부채 상환 의무를 충당하기 위한 자금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기후위기, 출산 기피로 이어져...부모 과반 "기후위기. 출산에 부정요인으로 작용"

HP가 여론조사기관 모닝컨설트에 의뢰해 부모 5007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가 기후변화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온상승(62%), 물부족(51%), 해수면 상승(43%), 이상기후(43%) 순으로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문에 따르면 소비 습관에 있어서 지속가능한 제품을 선호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64%, 소비자가 기후변화에 책임이 있다고 답한 비중은 36%, 기업이 기후변화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답한 비중은 51%로 나타났다.

■ 싱가포르, 기후변화 적응에 96조원 투입

싱가포르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1000억싱가포르달러(약 96조원) 투입을 발표했다.

싱가포르는 지대가 낮고 인구 밀도가 높은 열대 섬나라로, 해수면 및 기온 상승, 강우 강도 증가 등 기후 변화에 취약하다.

싱가포르 국립 수자원공사(PUB) 자료에 따르면, 싱가포르 해수면은 이번 세기 내로 1미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나, 폭풍, 해일, 지반 침하 등 기타 원인으로 현재보다 최대 5미터까지 상승할 수 있어 국토의 3분의 1이 침수될 위기에 처해있다.

■ 노르웨이, 2028년 민간기업 40% 성별 할당제 도입 예정

노르웨이 정부는 지난 19일 대기업 및 중견 민간 기업의 이사회를 최소 40%의 여성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아 법안을 발표했다.

노르웨이는 세계 최초로 상장 기업 이사회에 40%의 성별 할당제를 도입해 2003년부터 운영해왔다. 지난 2020년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여성이사 비율 38.1%로 선두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영국, 해상풍력 역대 최대 규모로 설치

영국 풍력 에너지 연합단체인 영국 리뉴어블의 에너지펄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영국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파이프라인이 작년 동기 약 91GW에서 98GW로 증가, 곧 100GW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간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을 선도해온 영국은 해상풍력 규모를 기준으로 중국(157GW)에 이어 전 세계 2위, 전 세계 해상풍력 운영능력의 50% 차지하게 됐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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