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메일을 보내기 위해 장시간 고민하거나 따로 양식을 검색해볼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지메일(Gmail)에 AI를 적용해 초안을 써주는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22일(현지시간 ) 밝혔다.
이번 기능은 지난해 고액된 '내가 쓰는 걸 도와줘(Help me write)'를 활용한 것으로 필요한 내용을 말하면 지메일 AI가 작성을 도와주는 것이다.
이메일 작성에 AI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이 필수적이다.
매끄러운 문장 작성은 물론 이전 메일들과의 내용 파악, 검토 등이 빠르 시간 내에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출시된 AI 기술을 적용한 이메일 클라이언트 쇼트웨이브(Shortwave)는 LLM을 기반으로 이메일 기록에 접근해 사용자가 받은 메일 중 원하는 정보만을 찾아준다.
챗GPT를 쓰듯이 앱을 통해 특정 조건을 입력시키면, 해당 조건에 맞는 내용만을 골라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메일 요약, 초안 작성, 글쓰기 검토, 번역, 대화 요약 등을 제공해 업무 처리를 돕고 제한된 시간 내에 초안 작성이 완료되도록 시간 제한 요청도 가능하다.
그 결과, 쇼트웨이브는 출시 초기부터 2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하며 비즈니스를 위한 AI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각 언어별 AI 도구를 활용한 도구들이 나온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구글 또한 지메일에 해당 기능을 업데이트 해 사용자들의 편의를 개선해 비즈니스 프로그램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지메일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는 필수적이라는 점을 고려해 스마트폰에서 메일을 작성, 보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즉 마이크를 통해 대화 내용을 받아써 이를 요약한다. 작성된 내용은 1차적으로 프롬포트가 생성되며 크리에이트 버튼을 누르면 이메일이 작성된다.
이때 이메일 왼쪽 하단에는 초안 버튼이 있어 보다 다듬어진 내용을 제공한다.
다만 이번 기능은 아직 개발을 진행 중이라 당장 이용해볼 수는 없다.
대신 구글은 '워크스페이스 랩(Workspace Labs)'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기능을 포함해 일부 AI 업무 보조 프로그램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