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페이퍼] 서울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대책 발표하고 수도권은 88년만에 열대야...9월 1주차 이슈 정리
[ESG 이슈페이퍼] 서울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대책 발표하고 수도권은 88년만에 열대야...9월 1주차 이슈 정리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3.09.0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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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주차 ESG 이슈 키워드.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9월 1주차 ESG 이슈 키워드.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 서울시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 발표...오는 2025년 시행

서울시가  플라스틱 발생량은 10% 줄이고 재활용률은 10%포인트 높이기 위한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을 7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일회용 플라스틱 없는 건강한 일상 조성 ▲재활용품 분리배출 인프라 확충 ▲플라스틱 자원화·선순환 체계 구축 등 3대 추진전략과 22개 세부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제주, 세종 등 일부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도입해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사용 시 보증금 300원이 부과된다.

한강공원은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이 금지되는 '제로 플라스틱존'으로 운영된다. 올해 잠수교 일대를 시작으로 2024년 뚝섬·반포, 2025년 한강공원 전역으로 확대 예정이다.

또한 배달플랫폼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다회용 그릇에 담아주는 '제로 식당' 서비스는 현재 강남·서초 등 10개 자치구에서 2026년까지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

■ 산업부·인천시 '2023 국제 생분해성 플라스틱 콘퍼런스' 개최

산업통상자원부는 인천광역시와 공동으로 7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국제 생분해성 플라스틱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퇴비화, 자연토양, 해양 등 일정한 환경조건에서 미생물 작용으로 이산화탄소와 물로 생분해되는 특징을 가졌다. 최근 순환경제 달성을 위한 핵심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은 각국의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 최신 동향과 육성 정책을 공유하고 관련 규제 및 개선 방향 논의를 통해 산업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는 발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지난 7월 '바이오경제 2.0 추진방향'을 발표하면서 생분해성 플라스틱 산업 육성 의지를 밝힌 바 있으며 이번 콘퍼런스는 지난 2021년부터 진행된 생분해성 플라스틱 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 "재정 및 기술 지원 촉구"...아프리카 기후정상회의 폐막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열린 첫 아프리카 기후 정상회의가 '나이로비 선언'을 발표하며 막을 내렸다. 

나이로비 선언문을 통해 참가국들은 "화석연료 무역, 해상과 항공 운송에 대한 탄소세를 포함한 글로벌 탄소세 제도 도입을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며 아프리카를 재생에너지 개발의 중심지로 양성하기 위한 지원을 호소했다.

참가국들은 "아프리카는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적 해결책의 중심이 되기 위한 잠재력과 야망을 동시에 갖고 있다"며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젊은 노동력의 본거지이자 미개발 재생에너지의 잠재력과 풍부한 천연자산을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아프리카는 지난 10년간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전 세계 지출의 2%만을 유치했다"며 "지난해 56GW(기가와트)였던 재생에너지 생산 수준을 2030년까지 최소 300GW로 늘리기 위해서는 향후 7년간 최소 6000억달러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세프 응강가 기후 정상회의 의장은 "아프리카가 단순한 희생자가 아니라 세계를 위한 해결책을 가진 역동적인 대륙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나라 1인당 석탄 탄소배출량 세계 2위

석탄 발전으로 인한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영국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는 '2023 G20 국가별 1인당 석탄발전 배출량'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1인당 3.27톤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2번째로 높았다고 발표했다. 1위는 4.14톤을 기록한 호주였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청정에너지 전환 속도가 느리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내 전력생산 가운데 석탄이 34%에 달한 반면 풍력발전은 5%에 불과해 전 세계 평균 1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 EU 코페르니쿠스 "지난 석달간 평균기온 역대 최고 16.77도 기록... 가장 더운 여름"

유럽연합(EU) 산하 기후변화서비스 코페르니쿠스가 지난 6월부터 8월의 전세계 평균 기온이 16.77도를 기록하며 가장 더운 여름이었다고 발표했다.

코페르니쿠스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장기간의 폭염으로 올 여름 더위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으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며 2023년이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성명을 내고 "기후 붕괴가 이미 시작됐다"며 "세계 지도자들의 기후 해결책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기상청 ‘2023 여름철 기후분석' 발표 "올여름 평년보다 비 많이 오고 더 더웠다"

올여름 전국 평균 기온, 강수량, 폭염 및 열대야 일수 등이 모두 평년 기록을 웃돌았다.

기상청이 7일 발표한 ‘2023 여름철 기후분석'에 따르면 올여름 전국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1도 높은 24.7도를 기록했으며, 6월부터 8월까지 매달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기록된 세번째 해가 됐다.  

최고기온이 33도가 넘는 폭염 일수와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일수도 13.9일, 8.1일로 10.7일, 6.4일의 평년보다 높았다. 올여름 강수량은 평년보다 291.2㎜ 많아 역대 5위에 해당했다.

■ 수도권에서 88년만에 9월 열대야 발생...폭염 이어져

기상청은 6일 서울 수도권 지역에서 88년만의 9월 열대야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열대야 현상은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경우를 뜻한다.

6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25도로 역대 9월 최저기온 중 3번째로 높았고, 25.6도를 기록한 인천과 청주, 25도를 기록한 군산은 기상청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밤이 됐다.

중국 동북부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부는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기온이 올라 서쪽을 중심으로 밤공기가 데워진 영향을 받아 발생한 이번 열대야는 태백산맥 서쪽 지방은 고지대를 지나며 건조한 바람이 부는 푄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기후위기, 호흡기 질환자에 더욱 치명적" 연구 결과 발표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후위기가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호흡기 저널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호흡기학회 전문가들은 기후위기가 건강과 밀접한 영향이 있다며 대기오염에 관한 규제 강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초미세먼지 EU의 규제 기준을 현행 초미세먼지 1㎥당 25㎍, 이산화질소 1㎥당 40㎍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인 초미세먼지 1㎥당 5㎍, 이산화질소 1㎥당 10㎍까지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조라나 요바노비치 앤더슨 코펜하겐대학 환경학 교수는 "기후변화는 모든 사람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미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훨씬 더 민감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 환경부, '제15회 자원순환의 날' 개최

환경부는 6일 오후 2시 충남 아산환경과학공원에서 '제15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환경부는 2009년부터 매년 9월 6일을 자원순환의 날로 지정해 폐기물도 자원이라는 인식을 높이고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여 다같이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아 '지구를 지키는 좋은 습관, 바이바이 플라스틱'을 주제로 삼았다.

이날 기념식이 열린 아산환경과학공원은 쓰레기 소각 시설과 함께 생태공원을 함께 조성해 기피 시설을 지역 랜드마크이자 관광자원으로 바꾼 주민 친화 장소로, 비수도권에서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이번 자원순환의 날이 불필요한 플라스틱과 작별 인사를 하고 실천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중소기업중앙회 '하루에 끝내는 ESG 기초실무 무료 교육' 운영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ESG 경영 관련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루에 끝내는 ESG 기초실무 무료 교육'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ESG 기본개념 ▲중소기업 ESG 이슈 ▲실천 사례 ▲중대재해처벌법의 이해 및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 등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2월까지 총 4차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이번 교육은 현업에 바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짧은 교육을 통해 ESG 경영의 개념은 물론 현장에서 ESG를 올바르게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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