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페이퍼] 리비아 홍수 원인은 기후변화, 이번 세기 지구 2.8도 온도 상승 경고 나와...9월 2주차 ESG 이슈 정리
[ESG 이슈페이퍼] 리비아 홍수 원인은 기후변화, 이번 세기 지구 2.8도 온도 상승 경고 나와...9월 2주차 ESG 이슈 정리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3.09.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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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주차 ESG 이슈 키워드. (사진=데일리e뉴스)

■ 서울시, 내년 중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 '기후동행카드' 시범판매

서울시가 내년 중 서울 지하철과 시내, 마을버스, 공공자전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Climate Card)'를 시범판매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으로 한달 간 이용가능하며 실물 카드 뿐 아니라 스마트폰 앱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실물카드의 경우 최초 3000원을 지불하면 구매가 가능하다.

해당 카드를 사용할 경우 서울 시내에서 타고 내리는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단 기본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된다.

오세훈 시장은 "교통 분야 기후위기 대응은 친환경 버스 교체, 공공자전거 확대, 전기택시 보급 등 하드웨어 교체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가 핵심"이라며 "기후동행카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시민과 동행하는 교통정책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 유엔기후정상회의 앞두고 화석 연료 폐지를 위한 글로벌 투쟁 이어져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기후정상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화석 연료 폐지를 위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12일,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삼척블루파워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공사장 앞에서 기습시위가 진행됐다.

시위 참가자들은 ▲국회의 탈석탄법 제정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정부 규탄 등의 구호를 외쳤다.

오는 17일에는 뉴욕을 포함해 세계 각지에서 기후행동 시위가 예고되어 있으며 15일에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화석연료 종식'을 내걸고 글로벌 기후파업을 진행한다.

■ 대한항공, 항공 화물 운송장 디지털로 전환 나서

대한항공은 항공 화물 운송에 필요한 종이 운송장을 디지털 문서로 바꾸는 '전자항공운송장(e-AWB)'을 내년부터 의무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미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한 화물 고객사와 간담회와 시범운영을 마친 상태다.

올해 12월까지는 전자항공운송장 사용 계도 기간을 두고 내년 1월부터 한국발 화물 운송에 의무 적용할 예정이다.

■ 신세계백화점, 업계 최초로 협력사 ESG 경영 돕는 협약식 체결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동반성장위원회와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돕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세계백화점 측은 협력사 중소기업 중 100여 곳에 ESG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ESG 경영을 위한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선정해 전문 컨설턴트가 6~8개월간 맞춤형 진단과 교육을 실시한다. 선정된 기업은 동반위의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마련된 ESG 지표를 기반으로 ESG 교육과 진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 중견련, 하반기 중견기업 ESG 트렌드 세미나 개최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월드클래스기업협회와 함께 '2023년 하반기 중견기업 ESG 트렌드 세미나'를 13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비관세 무역장벽 및 공급망 ESG 이슈 대응'을 주제로 개최되었다.

중견련 관계자는 "2021년 중견기업 기본 통계에 따르면 ▲예산 및 인력 부족(30.8%) ▲ESG 관련 도입 및 실천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20.6%) ▲다양하고 복잡한 ESG 평가 기준(15.7%) 등이 ESG 경영 추진 애로로 꼽혔다"라며 "ESG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중견기업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번에는 리비아였다" 기후변화로 리비아서 대형 홍수 발생

지중해 허리케인 다니엘이 동부와 중앙 지중해를 강타, 리비아에서는 대형 홍수로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인근 지역인 튀르키예와 불가리아, 그리스 역시 큰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이번에 리비아를 강타한 다니엘은 시속 70~80km의 풍속으로 지난 10일 북동부 리비아를 휩쓴 것으로 파악됐다. 몇몇 도시에서는 150~24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리비아의 알-바이다 지역에서는 하루 동안 414.1mm의 집중 호우가 내렸다. 

이같은 폭우의 원인으로는 지구 가열화가 지목됐다.

리비아 해안 근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며 대류와 습기에 사용하는 에너지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세계기상기구(WMO) 측은 "지구가 가열되면서 더 많은 극심한 강우 현상이 발생해 더 심각한 홍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 하나은행, 국내 금융권 최초 ESG 금융심사 시스템 구축

하나은행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K-택소노미를 반영한 ESG 금융 심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시스템은 기업금융 또는 직접투자 진행 시 ESG 금융 검토가 필요한 대상을 자동으로 판별, K-택소노미 적합성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출 목표, 모니터링 결과 등이 금융 지원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 이번 세기 지구 2.8도 온도 상승한다...세계기상기구 보고서 발표

세계기상기구(WMO)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18개 기구와 함께 '2023 기후 과학 합동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현재 각국이 취하고 있는 완화정책으로는 이번 세기 동안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 대비 2.8도 상승시킬 것이라는 경고가 담겼다.

WMO 측은 "전 세계에서 즉각적이고 전례 없는 온실가스 배출 감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국, EU 3대 수입국 부상했는데 ESG 대응은 부족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인 'EU 수출 시장 호조 품목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14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EU 수출은 1~7월 기준 3.5% 확대되며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EU의 수입 상위 10개 품목 중에는 이차전지 소재(양극재 107%, 흑연·전해액 190%), 바이오의약품(91.3%), 완성차(32.6%) 수입이 전년 동기대비 가장 크게 성장했다.

이와 함께 향후 EU가 시행할 '핏 포 55(Fit for 55)'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ESG 경영, 대응 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 기후위기로 86조원 손실 가능성 높아...패션업계 비상

CNN방송은 코넬대하교 글로벌 노동 연구소와 투자회사 슈로더의 공동 연구결과, 주요 의류 생산국인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베트남, 캄보디아가 기후위기로 인해 2030년까지 수출 수익의 22%가 감소할 것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현재와 같은 근로 환경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2030년까지 650억 달러(약 86조 2550억원) 비용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폭염과 홍수 등 악천후로 근로자들이 건강 위험에 노출돼 생산성이 둔화하고 생산시설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해 2030년까지 4개국에서 약 1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 대한상공회의소 '제15차 ESG경영 포럼' 개최

대한상공회의소가 15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개최된 SOVAC 2023에 참여해 '제15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을 개최하고 소셜벤처 ESG 등 최근 ESG 현안과 시사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 참석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ESG가 기업의 필수경영 요소로 대두됨에 따라 소셜벤처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셜벤처들이 지속성장을 위해 ESG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 교보생명-유한킴벌리, '핸드타월 자원 선순환울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교보생명과 유한킴벌리가 ESG 경영 확산을 위해 '핸드타월 자원 선순환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교보생명은 본사와 강남 교보타워 내 폐핸드타월 수거, 재활용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유한킴벌리는 이를 활용해 핸드타월을 재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교보생명 측은 본사와 교보타워에서 나오는 폐핸드타월이 연간 32톤에 달한다고 밝히며 이번 핸드타월 재활용으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매년 27톤가량 감축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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