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겨울철에는 도로 위에 쌓인 눈이나 빙판길로 인해 타이어가 헛돌거나 미끄러지는 현상을 경험하는 운전자들이 많다. 특히 눈이나 빙판길에서는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마찰력이 약해 평소보다 정지거리가 최소 3배 이상 증가한다. 이에 도로교통법상 눈이 20mm 미만으로 쌓였을 때는 최고속도의 20%를, 눈이 20mm 이상 쌓였을 때는 최고속도의 50%를 감속 운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행 중 미끄러짐 현상이 발생했다면 풋 브레이크보다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 서서히 속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풋 브레이크를 사용해 급 감속할 경우 스핀 현상으로 인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브레이크는 한 번에 세게 밟기보다는 2~3회에 걸쳐 연속적으로 짧게 밟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갑작스러운 한파나 폭설로 인한 주행 상황의 변수에 대비해 겨울철 차량 용품을 미리 구비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도로와의 마찰력을 강화시켜주는 윈터 타이어와 스노우 체인은 오르막길 또는 폭설이 내리는 도로를 주행할 때 미끄러짐 현상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하지만 비용적인 부담은 물론 탈부착이 번거롭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최근에는 스프레이 타입의 스노우 체인 사용으로 눈길 운전 시 간편하게 응급조치를 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스프레이 체인은 접지력을 향상시키는 물질을 타이어에 분사해 마찰계수를 높이는 원리로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차량의 미끄러짐 현상을 줄여주는 제품이다. 사용이 간편하면서도 윈터 타이어를 장착한 효과와 비슷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프레이 체인 사용방법>
1. 제품 사용 전, 용기를 잘 흔들어준다.
2. 제품을 바퀴 접지면에 골고루 뿌려준다. 특히, 구동바퀴를 중심으로 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3. 제품 사용 후 반드시 3~5분 정도 기다린 뒤 운행한다.
4. 핸들을 좌우로 가볍게 돌린 후 서서히 출발한다.
5. 제품 사용 후 반드시 2~3초간 뒤집어서 눌러준다. (분사 버튼의 노즐 막힘 현상 방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