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사회] 삼표시멘트, 2011~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16%↓
[저탄소사회] 삼표시멘트, 2011~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16%↓
  • 천태운 기자 danbi@dailyenews.co.kr
  • 승인 2020.02.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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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건설경기 호조로 시멘트 반제품 클링커 생산량 증가"
"2018년 클링커 생산량 감소··· 유연탄 대신해 대체연료 사용"
2011~2018년 삼표시멘트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2011~2018년 삼표시멘트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 (자료=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데일리e뉴스= 천태운 기자] 삼표시멘트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7년간 유연탄 대신 합성수지 등 대체 연료 사용량을 확대하고, 폐열발전설비를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16%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표컨소시엄은 지난 2015년 9월 7943억원에 동양시멘트를 인수했다. 이후 삼표그룹이 동양시멘트의 사명을 삼표시멘트로 바꿨다. 동양시멘트는 2017년 3월 강원도 삼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와 같이 사명을 교체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했다.

삼표시멘트(옛 동양시멘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1년 750만3616tCO2 eq(이산화탄소상당량톤)에서 ▲2012년 783만1730tCO2 eq로 늘었다가 ▲2013년 758만8961tCO2 eq ▲2014년 718만9741tCO2 eq ▲2015년에는 682만6287tCO2 eq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2016년 744만6270tCO2 eq로 또다시 증가했다가 이후 ▲2017년 723만5875tCO2 eq ▲2018년에는 628만2553tCO2 eq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에너지 사용량은 2011년 3만9050TJ(테라줄)에서 2018년 3만4187TJ로 12% 줄어들었다. 삼표시멘트는 2012년에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대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삼표 관계자는 "2012년에는 건설 경기 호조로 시멘트의 반제품인 클링커(Clinker) 생산량이 증가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이 대폭 감소한 이유에 대해 "클링커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과 가연성 순환자원 사용량 확대 효과가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소성로(벽돌 따위를 구워 내는 가마)를 활용해 다양한 가연성 폐기물을 유연탄 대체제로 사용할 수 있어 자원의 순환이용과 유연탄 사용을 절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전경. (사진=삼표)
삼표시멘트 삼척공장 전경. (사진=삼표)

삼표시멘트는 유연탄 대신 가연성 순환자원, 합성수지 등 대체연료 사용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폐열발전설비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표시멘트는 지난해 9월 강원도 삼척 남양동 삼척매립장에서 '삼척시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시설'을 준공해, 이 시설을 통해 선별된 폐비닐 등 가연성 생활폐기물을 재활용해, 시멘트 제조공정에서 사용되는 수입 유연탄을 대체하고 있다.

삼척시 가연성 생활폐기물 연료화 전처리시설은 지난 2016년 3월 삼척시와 삼표시멘트가 체결한 '폐기물 자원순환 실현을 위한 상생협력'을 통해 건립됐다. 총 22억5000만원의 사업 비용 중 삼표시멘트가 20억, 삼척시가 2억5000만원을 각각 투자했다.

삼척시 재활용 선별장 내에 위치한 이 시설은 하루 70톤 처리 규모로 파쇄·분쇄시설, 선별설비 등으로 구성됐다. 삼표시멘트는 앞으로 삼척시에서 발생하는 폐비닐 연간 1만8000t(5억4000만원 상당)을 무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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