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혁신 테크놀로지로 타이어업계 디지털 전환 선도"
한국타이어 "혁신 테크놀로지로 타이어업계 디지털 전환 선도"
  • 이승윤 기자 hljysy2@daum.net
  • 승인 2020.05.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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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활용한 다양한 타이어 혁신 기술 연구·개발··· 신기술 현장 즉시 도입
한국타이어가 28일 4차산업시대 타이어 업계 '디지털 전환' 선도 위해 다양한 신기술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있는 한국타이어 본사 전경.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가 28일 4차산업시대 타이어 업계 '디지털 전환' 선도 위해 다양한 신기술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있는 한국타이어 본사 전경. (사진=한국타이어)

[데일리e뉴스= 이승윤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의 유연하고 신속한 업무 환경을 구성을 위해 필요한 '디지털 전환'은 현재 글로벌 산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각국 정부와 다국적 기업들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산업 전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노력 중이다.

글로벌 선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도 혁신적인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타이어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28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지난 2019년 4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미래기술 공동 연구 및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적 연구개발(R&D) 및 디지털 기술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설립된 '한국테크놀로지그룹-KAIST 디지털 미래혁신 센터'에서는 생산, 물류, 연구개발 등 전 분야에 걸친 협업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구체적인 성과를 거둔 프로젝트를 통해 나온 신기술은 현장에 즉시 도입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첫 번째 성과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타이어 컴파운드 물성 예측 모델인 ‘VCD(Virtual Compound Design) 시스템’의 개발이다. VCD 시스템은 타이어 컴파운드 개발 시 실제 테스트를 진행하지 않아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의 분석을 통해 컴파운드의 특성을 예측하여 최적의 컴파운드 조합법을 만드는 기술이다.

천연고무, 합성고무 등 15종 이상의 재료가 혼합된 타이어 컴파운드는 각 원료의 조합 비율뿐 아니라 온도, 도구, 배합순서, 압력 등 다양한 변수에 따라 물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개발과정이 매우 복잡하다. 일반적으로 컴파운드를 개발하는 데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3년이 소요되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할 경우 이 기간이 50%가량 단축된다고 한국타이어는 전망했다.

한국타이어는 VCD 시스템 도입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 처리, 분석하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한 바 있다. 이때 쌓인 협업 경험을 토대로 머신러닝 플랫폼 '아마존 세이지메이커(Amazon SageMaker)’ 등 첨단 디지털 솔루션의 도입을 위해 AWS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AI 기반 VCD 시스템에 이어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생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활용 기술을 개발에도 성공했다. 인공지능 기술과 디지털 센서를 접목한 자동화 검수 시스템(Automatic Inspection Process)을 개발해 타이어 최종 검수 과정에서 한층 효율적이고 일관성 있는 검수 시스템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새로운 시스템은 최종 검수 과정의 하나인 ‘레이저 간섭계 활용 타이어 내부 검사’에 적용된다. 해당 검사에서 기존에는 전문가가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학습한 선별 기준으로 부적합 요소를 찾아냈지만, AI 기술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컴퓨터가 이를 판독해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타이어는 "부적합으로 판단해야 할 기포의 크기와 형상이 항상 같게 나타나지 않아 이미지 프로세싱(Image Processing)이 어려운 부분이었다”며 “그러나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AI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고 부적합 기준을 체계화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동화 시스템의 적용이 완료되면 ‘레이저 간섭계 활용 타이어 내부 검사’의 일관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되며, 판정 시간의 단축으로 설비 가동률 또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향후 X-Ray 방사선 검사, 외관 검수 과정에까지 AI 기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미 성과를 거둔 개발 및 검사 과정뿐 아니라 타이어 제조 공정에까지 AI 기술의 적용을 확산하여 국내 타이어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지능형 공장을 구현하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세심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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