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113억··· 코로나19 속 '예상 밖 선전'
KB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7113억··· 코로나19 속 '예상 밖 선전'
  • 전수영 기자 jun6182@dailyenews.co.kr
  • 승인 2020.07.2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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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이익 전분기 대비 34.6% 증가··· 상반기 1조7113억원 달성
2분기 미래 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해 추가 대손충당금 적립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KB금융지주)
서울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KB금융지주)

[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KB금융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예상 밖으로 선전한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KB금융은 21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KB금융은 올해 2분기에 98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34.6%(2523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1255억원) 감소했지만, 이는 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견고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 미래 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해 선제적으로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한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이런 요인을 제외하면 견조한 지고를 유지했다고 KB금융은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467억원으로 견조한 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보수적 미래 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한 추가 대손충당금(세후 약 1150억원) 적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584억원) 감소했으나, 주요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는 경우에는 전년 동기와 비숫한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6604억원으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전입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일시적으로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던 기타영업손익이 2분기 들어 상당 부분 회복된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12.6%(741억원) 증가했다.

2분기 순이자이익(NIM)은 1.50%를 기록해 저원가성예금 증가와 정기예금 축소에 따른 조달 비용 감소에도 기준금리 인하 영양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외화유동성 관리 부담이 일부 증가하면서 자산 수익률이 다소 축소된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6bp 하락했다.

6월 말 원화대출금은 287조2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8%, 3월 말 대비 2.4% 성장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은 전월세자금대출과 우량신용대출 등을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4.2%, 3월 말 대비 1.0% 증가했고, 기업대출은 SOHO, 중소기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말 대비 10.0%, 3월 말 대비 4.2% 증가했다.

KB증권은 2분기에 당기순이익 1502억원을 올려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1716억원이 늘었다. 이는 지난 분기 ELS 자체헷지 운용손실 등으로 일시적으로 손실이 확대됐던 S&T 부문의 실적이 2분기 들어 금융 시장 안정화로 일부 회복되고, 주식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수탁수수료가 증가(485억원)한 데 따른 것이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288억원으로 수탁수수료와 IB수수료 중심으로 증권업수입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59.1%(1257억원) 견조하게 증가했으나, 전분기 TRS 관련 평가손실(세후 약 290억원)과 이번 분기 사모펀드 고객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세후 약 210억원)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줄어들었다. 다만 이 같은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순이익은 약 19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 증가했다.

KB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에 14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자동차손해율 개선에도 불구하고 장기보험과 일반보험 중심으로 손해율이 상승한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66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5% 줄어들었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힘입어 보험영업손익은 개선됐으나, 배당수익 감소, 해외대체자산 손상차손 등으로 투자영업 이익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KB국민카드는 상반기에 16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카드론 및 할부금융 등 금융자산 성장과 카드 이용금액 증가, 비용 절감 노력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1%(177억원)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817억원으로 미래 경기전망을 반영한 선제적 대손충당금(세후 약 230억원) 적립과 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등 금융자산 감소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카드 이용금액 증가에 따른 가맹점수수료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는 보수적 관점의 미래 경기전망 시나리오를 적용하고 Stage 1의 일부 고위험 여신을 Stage 2 여신으로 재분류하는 등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그룹 차원에서 약 2,060억원 규모의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하였다"며 "잠재부실 여신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가동하고 보다 정교한 사후관리를 실시하는 등 그룹의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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