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전수영 기자] KB금융그룹이 전통과 신뢰의 보험회사인 푸르덴셜생명을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한다.
지난 4월 KB금융지주와 푸르덴셜생명의 주식매매계약 체결 이후 금융위원회의 자회사 편입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KB금융은 오는 31일 인수대금 납부 후 푸르덴셜생명을 13번째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KB금융은 2014년 KB캐피탈(옛 우리파이낸셜), 2015년 KB손해보험(옛 LIG손해보험), 2016년 KB증권(옛 현대증권) 인수에 이어 이번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통해 은행 및 비은행을 아우르는 보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KB금융은 푸르덴셜보험을 자회사로 편입한 후 사업 안정화 및 밸류업에 최우선을 두고 KB생명과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독립법인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KB생명은 방카슈랑스 및 대형보험대리점(GA) 채널이 견고하고 푸르덴셜생명은 영업조직이 LP(Life Planner)와 GA 중심으로 특화돼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KB금융이 푸르덴셜생명을 인수하며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한다. 우량한 자본 건전성 바탕의 인수합병(M&A)을 통한 효율적 자본 활용으로 기업자치를 개선했고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견고해지면서 수익 창출 기반 확대와 안정성이 높아졌다. 또 기존 KB생명만으로는 한계가 있던 그룹 내 생명보험 부문의 시장 내 영향력을 대폭 강화했다.
KB금융은 푸르덴셜 LP 조직을 'Mobile Wealth Manager'로 활용해 자산괸리 분야에서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은 국내 최고으 전속영업 조직을 기반으로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전통과 신뢰의 생명보험회사다"며 "KB금융그룹은 업계 상위권 손해보험사에 이어 우량 생명보험사인 푸르렌셜생명까지 추가로 보유하게 된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리딩금융그룹에 걸맞은 더욱 수준 높은 고객 중심의 서비스와 다양하고 신뢰성 높은 금융상품 제공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