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1km 밖 전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펼쳐진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신속획득 시범사업인 '초연결 기반 스마트 개인감시체계'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기존에는 병사가 전장의 정보를 개인 무전기를 통해 음성이나 문자방식으로만 공유가 가능했다면 초연결 기반 스마트 개인감시체계는 전장의 생생한 영상정보까지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첨단 개인 감시체계다. 올해 12월부터 1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육군과 공군에 시범적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2021년부터 진행되는 '개인 전장 가시화 체계' 개발 사업으로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초연결 기반 스마트 개인감시체계는 국내 최초로 상용 스마트폰을 무기체계에 적용하게 돼 언제 어디서든 영상정보를 송·수신할 수 있어 휴대성과 편리함이 극대화된다.
또 개인 헬멧에는 주간 영상 획득용 고해상도 카메라와 야간 영상까지 획득할 수 있는 적외선 열영상 카메라로 구성된 지능형 영상센서가 부착된다. 특히 자체 개발한 초소형 지능형 열상엔진 모듈을 적용해 1km 거리의 사물도 정확히 인식해낼 수 있어 전장에서도 신속한 감시·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한화시스템은 전망한다.
이를 통해 육군은 지능형 카메라로 획득한 전장의 음성·데이터·영상 정보를 전투원 및 지휘소로 실시간 공유하며 전시 작전 간 전투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공군 특수탐색 구조대대는 구조작전 지시·응급조치 조언 등 구조작전의 효율을 높일 수 있고 민간의 재해·재난 구조상황에서도 지휘 계통과 구조사 간 효율적 의사소통을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김연철 대표이사는 "2007년부터 현재까지 국방과학연구소의 개인전투체계 연구사업을 진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감시·정찰 분야의 첨단 미래기술 역량을 지속해서 확대해왔다"며 "이를 통해 스마트 개인감시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하며 초연결·초지능 시대의 첨단 미래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국방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