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사우디 아람코와 '수소 프로젝트' 맞손
현대중공업그룹, 사우디 아람코와 '수소 프로젝트' 맞손
  • 최경민 기자 jinborocker@dailyenews.co.kr
  • 승인 2021.03.0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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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블루 수소 생산해 탈황설비에 활용‧연료로 판매
한국조선해양, 세계 최초 LPG‧이산화탄소 겸용선 개발 등 협력
현대중공업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와 친환경 연료인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한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왼쪽)과 아흐마드 알 사디 아람코 테크니컬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지주)
현대중공업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와 친환경 연료인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한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왼쪽)과 아흐마드 알 사디 아람코 테크니컬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지주)

[데일리e뉴스= 최경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3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와 친환경 연료인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한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사는 수소와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를 활용한 협력 모델과 관련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는 아람코와 '탄소제로' 공정 실현에 대해 협력하고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초 LPG‧이산화탄소(CO2) 겸용선 개발 등에 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아람코로부터 액화석유가스(LPG)를 수입해 수소생산설비를 통해 블루 수소를 생산해 탈황설비에 활용하거나 차량, 발전용 연료로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아람코에 공급하게 돼 탄소제로 공정이 가능해진다. 현대오일뱅크는 오는 2040년까지 300개 수소 충전소를 구축해 수소 판매를 위한 공급망을 갖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를 활용한 사업도 추진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아람코로부터 블루 암모니아를 받아 2024년까지 설립 예정인 LNG보일러의 연료로 일부를 활용할 계획이다. 암모니아를 발전소 연료로 사용하면 이산화탄소가 대폭 줄어드는 친환경 공정이 가능해진다.

양측은 조선 사업에도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조선사 중 최초로 LPG와 이산화탄소를 동시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선종과 암모니아 운반 및 추진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향후 친환경 수소, 암모니아 사업이 본격화되면 선박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수소 드림(Dream)'을 꿈꾸는 양 사가 협력해 내딛는 첫 걸음"이라며 "현대중공업그룹은 사우리 아람코와 함께 수소, 암모니아 등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 친환경 에너지 선도 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아흐마드 알 사디 아람코 테크니컬 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현대중공업그룹은 미래 에너지 연료인 블루 수소 및 블루 암모니아 분야에서 새롭고 야심 찬 사업기회 발굴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며 "이번 협력은 탄소 포집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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