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3·픽셀3XL... 2022년으로 업데이트 종료한다
픽셀3·픽셀3XL... 2022년으로 업데이트 종료한다
  • 최성욱 기자 deskk@dailyenews.co.kr
  • 승인 2021.11.02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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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스마트폰 픽셀3와 픽셀3XL (이미지=MWC)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3 전면 노치. (이미지=MWC)

지난 2018년 10월 공개된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3와 픽셀3XL의 업데이트가 안드로이드12로 종료된다.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기본 2년, 길 경우 3년 정도의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그도 그럴 것이 3~4년전 하드웨어에 새로운 운영체제를 담는 것은 스펙부분에서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예외가 있으니 바로 구글이 직접 만든 스마트폰이다.

픽셀 시리즈는 구글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까지 같이 만드는 스마트폰으로 애플의 아이폰처럼 모두를 함께 만드는 만큼 운영체제 업데이트 기간도 상대적으로 긴 편이다.

픽셀3의 경우 발표된지 만 3년이 지났는데 이달 초 정식으로 출시된 안드로이드12가 최신 업데이트로 출시됐고 이에 관한 시스템 업데이트도 이미 공개된 상태이다.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3와 픽셀3XL (이미지=MWC)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3와 픽셀3XL. (이미지=MWC)

구글은 새로운 운영체제를 매년 여름 공개하고 직접적인 공개는 신제품 하드웨어 출시와 함께 진행한다.

다른 제조사들의 업데이트는 구글의 시스템 업데이트 출시후 3개월에서 6개월 정도 추가 개발이 이루어진 후에 공급되지만 구글의 스마트폰만큼은 예외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안드로이드12의 발표를 앞두고 픽셀3가 지원대상이 될지 여부를 두고 초미의 관심사였다.

수익을 감안한다면 최신 스마트폰에만 업데이트를 공급해서 운영체제 지원을 마친 스마트폰을 바꾸는 교체수요를 불러 일으키는게 맞다.

하지만 지난 몇년간 애플은 꾸준한 지원을 통해 4년에서 길면 5년전에 출시된 아이폰에도 새로운 운영체제를 제공해 왔고, 다소간 속도가 느려지는 경향이 있기는 했지만 기존 운영체제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최신 기능들을 제공해 주면서 아이폰 사용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여 왔다.

사실 아이폰을 사용하던 사람들의 상당수는 이미 iOS의 기능에 길들여진 상태이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갈아타는 것을 꺼려한다.

이에 반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컨셉이나 디자인이 매 버전 업데이트때마다 호불호를 불러 일으키기도 해서 업데이트를 주저하는 것은 물론 타사 제품으로 갈아타거나 아예 아이폰으로 전향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3와 픽셀3XL (이미지=MWC)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3 후면 이미지. (이미지=MWC)

그렇기에 픽셀3 사용자들이 한해 더 기존 스마트폰을 사용할지, 아니면 타 제조사나 아이폰으로 옮겨갈지는 꾸준한 관심사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등장한 후 픽셀3는 다른 어떤 스마트폰보다 사용기간이 긴 제품으로 알려져 왔다.

전면부의 노치는 기존에 등장했던 어떤 폰보다 크고, 후면 중간에 위치한 지문인식센서는 최근 발매된 폰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야말로 낡은 디자인의 스마트폰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조작 속도나 동작 면에서는 최근의 스마트폰에 버금갈 정도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이 제품에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12가 탑재된다면 한해 더 수명이 연장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진작부터 나와 있었다.

바로 이같은 점 때문에 업계에서는 픽셀3의 교체수요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는데 구글은 안드로이드12 발표에 맞춰 픽셀3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만약 지원을 중단했다면 4년의 OS보증이 3년으로 줄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을 것이지만 구글은 2022년까지로 지원을 못 밖았기에 어쩌면 안드로이드13도 탑재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는 점에서 구글 최초의 5년 OS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폰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의 낡은 폰 운영체제 업데이트 지원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경제 사정이 안 좋고 여전히 전세계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일부 기능이 제한되더라도 최신 운영체제를 탑재하게 지원하는 서비스는 구글 뿐 아니라 다른 제조사들도 눈여겨 볼 부분임에 분명하다. 

[데일리e뉴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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