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저탄소 바람...탄소중립 실현 위해 친환경 항공기 개발 나선다
항공업계 저탄소 바람...탄소중립 실현 위해 친환경 항공기 개발 나선다
  • 오현주 기자 oh_08@dailyenews.co.kr
  • 승인 2021.12.09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50년 넷제로위해 전기 항공기 전환, 바이오 연료 활용 등 지속적인 탄소저감 노력
상용화 위해선 장거리용 배터리, 바이요 연료 사용량 증가 및 적용 노선 확장 등 필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2040년 항공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비중이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진=PixaBay)

항공 산업에도 친환경 전환 바람이 불고 있다.

항공기는 고도가 높아지고 싣고 가는 짐의 무게가 많아질 수록 훨씬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 

항공 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2.5%를 차지하는 산업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2040년 항공기 운항의 증가로 항공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이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동수단 별 온실가스 배출량. (표 제작=오현주 기자)

유럽환경청(EEA)는 승객 1명이 1km 이동시 비행기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이 285g에 달한다고 밝혔다. 버스, 기차와 비교했을 때 각각 4배, 20배 이상의 차이가 발생한다. 

내연기관차는 208g으로 비행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친환경 전기, 수소차 등 자동차업계 전반에서 탈탄소 정책이 가속화 됨에 따라 곧 항공 업계의 탄소배출 총량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항공업계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하고 플라스틱 줄이기, 연료 효율성 높은 항공기 도입 등을 시도하며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을 지속 중이지만 실질적으로 탄소배출량을 낮추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다.

항공업계에서도 화석 연료가 아닌 지속가능한 연료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롤스로이스의 전기 항공기. (캡쳐=롤스로이스 코리아)

글로벌 항공엔진 제작사 롤스로이스는 전기를 사용한 항공기 제작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스피릿 오브 이노베이션(Spirit of Innovation)이라는 시험용 전기 항공기를 제작, 순수 전기 항공기 중 최고속력인 623km/h를 기록했다.

롤스롤이스는 이번 스피릿 오브 이노베이션을 통해 확보한 노하우와 경험을 통해 에어택시,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 사용 가능한 전동화 항공 기술을 연구, 상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러한 시도는 배터리의 한계로 인해 대형 항공기에는 적용이 힘들다고 평가받고 있다. 장거리 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대용량 배터리가 필요하지만 이를 항공기 본체가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또 다른 대안으로 바이오 연료에 대한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은 2030년까지 바이오 연료를 사용하는 항공기를 상용화 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 연료는 탄소 배출이 적은 연료로, 식물성 기름, 동물성 지방, 사탕수수, 농업 및 산업 폐기물 등에서 뽑아낸 대체 연료다. 장거리에 적합하고 기존 항공기에서 연료만 바꾸면 되기 때문에 교체 비용도 비교적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부 항공사들은 바이오 연료를 부분적으로 바이오 연료 사용량을 늘려가며 바이오 연료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기존 연료에 10~50%를 섞어 사용하는 것이 한계로 지적됐다.

[데일리e뉴스= 오현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