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사 아이큐(iQoo)가 기존의 스마트폰 화면에서 배제된 압력감지 시스템을 재검토중인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아이폰은 폰을 누르는 강도에 따라 반응을 달리하는 압력감지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다. 애플은 이를 포스터치(Force Touch)라고 부르면서 새로운 기능으로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그렇지만 몇년이 지나면서 이는 자연스럽게 퇴출됐다.
압력을 감지하는 기능을 도입할 경우 화면 보호의 강도를 높이는 일에 방해가 되는 것은 물론, 사용자들마다 각기 다른 압력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인해 실사용자들의 혼란을 불러 일으켰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많은 업체들은 화면에 대고 직접 압력을 누르는 대신에 누르는 시간을 달리해서 짧은 터치와 긴 터치로 기능을 양분하고 필요에 따라 중간 단계를 설치할 수 있는 등의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하지만 핀볼 게임과 같이 아날로그 감성이 들어 있는 게임을 하는 경우에는 압력 감지 시스템에 따라 게임의 즐거움이 더 커질 수 있다.
또한 감지 감도를 다양하게 조절가능한 부분은 아예 콘트롤러 역할을 하면서 피드백을 보여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게임 개발자에게는 유리한 부분이기도 하다.
사실 이와 관련된 부분은 얼마든지 소프트웨어로는 처리가 가능하지만 하드웨어에서의 구성은 확실한 차이를 내기 힘들기 때문에 고민이 되는 선택이다.
문제는 차별화 포인트이다.
사용자들이 강화유리 등으로 스마트폰의 전면 액정을 잘 보호하고, 아예 두께가 좀 나가더라도 파손 보호를 잘 할 수 있는 쉴드로 무장한다면 굳이 압력감지 시스템을 배제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은 지난 몇년간 계속 사용자들의 의견으로 나왔었다.
일부 사용자들은 아이폰에서 제거한 포스터치 기능이 갖고 있는 매력을 나열하며 제조사의 일방적인 기능 변경에 대해 반발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아이큐는 차별화 포인트의 하나로 압력감지 디스플레이를 다시 장착하는데 이른다.
디지털 전문기업인 BBK 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비보(Vivo), 바로 그 비보의 하위 브랜드인 아이큐는 올해말 아이큐 네오 5s라는 제품을 발표할 것ㅇ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감압식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손힘이 아주 센 사람이 누르더라도 화면이 파손되지는 않는 안전장치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웹 브라우징을 하면서 직전 화면으로 돌아가고 싶을때 백 키를 찾아서 누르는 방식과 조금 깊게 화면을 누르는 방식중 어떤게 유용할까?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저장하고자 조금 깊게 누르고, 아예 더 세게 누르고 있으면 이미지 공유같은 메뉴가 실행된다면 사용성이 얼마나 큰 편리함이 도입되는 것일까?
아이큐의 신제품 네오 5s는 바로 이런 점에서 흥미로운 제품이 될 것이 분명하다.
[데일리e뉴스= 최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