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0일 폴더블폰 '갤럭시 Z(Galaxy Z)' 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이 시장 성장 전망치를 웃돌며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인 폴더블 시장의 본격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갤럭시 Z' 시리즈의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관련 업계는 올해 갤럭시Z 시리즈 판매량이 약 800만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혁신적인 모바일 기술과 디자인에 힘입어 최근 어느 제품보다 타사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갤럭시 스마트폰 전환이 많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타사 스마트폰에서 갤럭시Z 플립3로 전환한 사용자가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대비 1.5배, '갤럭시 S21' 시리즈 대비 1.4배 많았다.
삼성전자 자체 조사 결과 갤럭시 Z 플립3 사용자들은 ▲세련된 디자인 ▲휴대성 ▲혁신적인 폼팩터 ▲기기를 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커버 디스플레이 등을 구매 이유로 꼽았다. 갤럭시 Z 폴드3의 경우 ▲7.6형의 대화면 멀티태스킹 성능 ▲S펜 등 생산성 기능 등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해 3세대 '갤럭시 Z' 시리즈를 선보이며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이끈 바탕에는 삼성전자의 끊임 없는 기술혁신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폴더블폰을 원하는 각도로 세워 컨텐츠를 보거나 셀피를 촬영할 수 있는 '하이드어웨이 힌지(Hideaway Hinge)'는 스위퍼(sweeper) 기술이 적용돼 먼지나 외부 입자들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갤럭시 Z 폴드3'와 '갤럭시 Z 플립3'는 폴더블폰 최초로 IPX8 방수 등급 인증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앱) 개발자, 파트너들과 협업하며 폴더블폰 시장을 성장시켜왔으며, 플렉스 모드와 앱 연속성(App Continuity), 멀티 액티브 윈도우 등 폴더블폰만의 독특한 사용 경험은 새로운 모바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