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의 귀환, 레이저폰 넘을 수 있을까"...모토로라, 한국 시장 복귀 임박
"10년만의 귀환, 레이저폰 넘을 수 있을까"...모토로라, 한국 시장 복귀 임박
  • 공재훈 기자 cityhunter101@naver.com
  • 승인 2022.04.13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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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스마트폰 철수 이후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경쟁 심화...모토로라, G50, 엣지 등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모토로라가 한국 시장 철수 10여년 만에 복귀를 알렸다.

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LG헬로비전의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을 통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한국에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출시되는 기종은 모토 G50 5G와 엣지20 라이트 5G 등이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두 기종에 대한 국립전파연구원 전파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모토로라의 G50은 지난해 북미, 유럽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저렴한 가격에 5G를 지원하는 단말기로 타 기종 대비 긴 배터리 수명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다. 

모토로라 레이저폰. (사진=모토로라)

과거 모토로라는 레이저폰, 스타텍 등을 선보이며 국내 피처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두꺼운 키패드를 가진 피처폰과 달리 슬림한 키패드와 다양한 색상으로 호평을 받았다. 레이저는 전 세계에서 2억대 가량의 판매되며 순식간에 모토로라를 휴대폰 업계의 강자로 만들었다.

그러나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시기, 모토로라는 급격한 시장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 2012년 모토로라는 한국 법인을 철수했다.

당시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기업들은 피처폰 시절보다 다양화된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더욱 빠르고 다양한 기능을 가진 기기를 선보였지만 삼성전자의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을 따라잡기 힘들었다.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그래프=데일리e뉴스)

국내 시장은 외산 브랜드의 진입이 쉽지 않은 '외산폰의 무덤'으로 꼽히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가 LG전자의 스마트폰 고객을 흡수하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8%를 흡수한 것이다. 

2위를 차지한 것은 애플로 2020년 20%에서 지난해 21%를 기록하며 소폭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 이후에도 2020년 13%를 유지했으나 지난해에는 6%로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LG전자의 빈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의 철수로 한국 스마트폰에는 11억 달라 가량의 기회가 창출되며 이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모토로라 엣지. (사진=모토로라)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출시 소식에 소비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에 사는 강예지씨는 "애플과 삼성으로 나눠진 스마트폰 시장에 선택지가 늘어난 셈"이라며 "기존 스마트폰과 다른 경쟁력을 가진 기기를 선보인다면 모토로라의 구입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하며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모토로라는 국내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전파인증과 담당 인력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스마트폰 출시일은 알려진 바 없다.

[데일리e뉴스= 공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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