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 현대제철, 버려진 자원으로 지속성장 위한 재활용 활동 앞장...ESG경영 박차
[ESG 이슈] 현대제철, 버려진 자원으로 지속성장 위한 재활용 활동 앞장...ESG경영 박차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2.08.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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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가 급격화되며 '탄소중립'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지키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중 현대제철은 '지속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함으로써 넷제로 실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 커피 찌꺼기도 자원으로...현대제철, 축사 악취저감에 커피박 활용

현대제철은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잭트'가 또 다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제철과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는 지난달 인천시에서 수거한 커피박을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축사 악취저감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미생물로 처리한 커피박을 축사에 적용할 경우 기존 축사 악취를 최고 95%까지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커피박은 좁고 밀집된 농촌환경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축사 악취 민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로 기대되고 있다.

현장 실증 연구에 다량의 커피박이 필요했던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인천시와 진행 중인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통해 수거된 커피박을 공급받음으로써 후속 연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다.

커피박은 원두커피 등에서 발생하는 커피찌꺼기를 뜻한다. 국내에서는 연간 약 15만 톤의 커피 원두가 수입돼 그중 0.2%만이 커피를 추출하는데 사용되고 나머지 99.8%가 생활폐기물로 버려져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생활쓰레기에 불과했던 커피박은 이제 자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대표적인 자원순환기업인 현대제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해 우리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 (사진=현대제철)

■ 유레카! 반도체 폐기물로 수입 광물 대체

현대제철과 삼성전자는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슬러지(침전물)를 제철 과정 부원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제철소의 제강 공정에서는 쇳물 속 불순물(황, 인)을 더욱 쉽게 제거하기 위해 형석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반도체 폐수슬러지에 포함된 주성분인 플루오린화칼슘(CaF2 50~60%)이 형석과 유사한 성분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연구 결과다.

현대제철과 삼성전자, 재활용업체인 제철세라믹 3사는 2020년 8월 폐수슬러지 재활용관련 기술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지난 4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30톤의 형석대체품을 사용하여 철강재 생산에 성공했다.

형석은 전량 남미, 중국 등 해외 수입에 의존 하고 있는 광물이다. 현대제철에서는 연간 약 2만 톤의 형석을 수입해 사용하는데 현대제철은 이번에 약 1만여 톤을 폐수슬러지 재활용품으로 대체하고 향후 점차 사용량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술개발로 삼성전자는 그동안 시멘트공장으로 보내지던 폐수슬러지를 다양한 분야에서 재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현대제철의 형석 구매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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