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차기 회장후보에 진옥동 행장…조용병 전격 용퇴
신한금융 차기 회장후보에 진옥동 행장…조용병 전격 용퇴
  • 김병호 기자 bhkim@dailyenews.co.kr
  • 승인 2022.12.0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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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가 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진옥동 현 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진 행장과 조용병 현 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3명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방식의 개인 면접을 진행했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비밀 투표를 거쳐 오전 11시 30분께 진 행장을 낙점했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진 후보의 선임안이 통과되면, 진 행장은 2026년 3월까지 3년간 회장직을 맡게 된다.

진 행장은 덕수상고와 방송통신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일본지점에서 오래 근무한 '일본통'이다. 상고 출신으로 국내 리딩 금융그룹 중 하나인 신한금융 수장 자리에까지 오르게 됐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광주상고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강경상고를 졸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른바 5대 금융지주 회장 중 3명이 상고를 졸업한 인물들로 채워지는 셈이다.

이날 3명의 최종 후보 면접에 앞서 금융권은 조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했으나, 조 회장은 PT 면접을 마치고 스스로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 회장은 배경에 대해 "사모펀드 사태로 직원들 징계도 많이 받고 회사도 나갔다. 나도 제재심에서 주의를 받았지만, 사모펀드와 관련해 총괄적으로 책임을 지고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문 경영인으로서 차기, 차차기(회장)를 보면서 인사를 해야 한다"며 "이번에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선정한 후보군에 훌륭한 후배들이 올라왔기 때문에 세대교체를 할 때가 됐다"고도 했다.

이날 갑작스러운 조 회장의 후보 사퇴를 시작으로 연말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데일리e뉴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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