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동물이 해양생태계 지킨다? 해달, 해조 숲 복원 필수 개체 연구 결과 나와
멸종위기 동물이 해양생태계 지킨다? 해달, 해조 숲 복원 필수 개체 연구 결과 나와
  • 정수성 기자 jungfran@dailyenews.co.kr
  • 승인 2023.01.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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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 거래로 멸종위기 등급에 오른 해달이 해조류 복원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pixabay)

모피 거래로 멸종위기 등급에 오른 해달이 해조류 복원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생물다양성센터는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국에 해달이 생택태계 복원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조 숲은 이산화탄소 흡수, 생태계 조율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주요 자원이자 생태계 보존의 핵심 지표로 취급되고 있다.

이런 해조 숲의 기반을 이루는 것 중 하나가 석회 조류다. 석회 조류는 해조류의 생존 환경을 위해 필요한 성분이지만 지나치게 많을 경우 오히려 해조의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에 적절한 유지가 필수적이다. 

이를 조절하는 것이 바로 성게다.

그러나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성게가 해조류와 석회 조류까지 갉아먹으며 해조 숲의 생태계 균형이 무너지고 있다.

반면 해달은 해조 숲의 최고 포식자로 알려져있다. 해달은 하루 동안 1000개의 섭취하는 성게의 천적이다.

해달이 성게를 섭취하며 해조류와 석회 조류의 개체를 조절하는 셈이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이런 해달은 모피상의 남획으로 멸종 직전까지 몰려왔다. 이후 보호 조치로 해달이 복원되었으나 포경으로 인해 고래의 먹이가 줄어들자 고래들이 대체 먹이로 해달을 선택하며 다시금 개체 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해달이 살기 적합하지 않은 기온으로 인해 아사나 동사로 사라지는 해달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문제로 꼽혔다. 

이와함께 최근 기후변화로 성게 외의 먹이가 줄어드는 상황까지 겹치자 현재의 해달 개체 수만으로는 해조 숲의 생태계를 유지하기 벅차게 된 것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건 2000년대 초부터로, 성게가 1회 동안 섭취하는 석회층의 두께에 비해 석회 조류가 축적하는 양이 지나치게 차이가 나며 시작됐다. 해달의 개체 수는 줄어드는 반면 성게는 기후변화로 먹이 섭취량이 점차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들은 "해달은 건강한 바다와 해양 생태계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해양 생태계 복구를 위해서는 해달의 개체 수 유지와 환경 보호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데일리e뉴스= 정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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