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전기차 충전계의 에어비앤비 등장? 부족한 충전 인프라를 위한 대안 제시하는 기업
[글로벌 트렌드] 전기차 충전계의 에어비앤비 등장? 부족한 충전 인프라를 위한 대안 제시하는 기업
  • 정수성 기자 jungfran@dailyenews.co.kr
  • 승인 2023.07.07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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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전기차 충전 중계 앱인 고플러거블이 아일랜드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고플러거블) 

조만간 아일랜드에서는 주택 소유자들이 전기차 충전기를 주변 이웃에게 임대하게 될 예정이다.

TNW는 EV 충전 인프라 연결 앱인 '고플러거블(GoPlugable)'이 아일랜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고플러거블은 마치 에어비앤비처럼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를 소유한 이들과 전기차 충전이 필요한 게스트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호스트는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의 충전기를 제공해 경제적 이익을 얻고 게스트는 집 근처에서 충전기를 대여해 사용할 수 있다.

전기차 보급률 대비 충전기 인프라의 부족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친환경 자동차라는 인식과 정부 측의 보조금 정책으로 빠르게 보급되고 있으나 충전기 설치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

이때문에 각국에서는 관공서, 공영 주차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 역시도 유동인구가 많은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불균형 문제까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달리 전기차 시장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점유율은 사상 처음으로 10%에 근접했고 판매량 또한 완전 전기차의 판매량도 전년 대비 68% 늘어난 780만대를 기록했다.

당시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과 코로나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반도체 수급난 등이 영향을 끼쳤던 만큼 이같은 현상이 완화된 후에는 더욱 큰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즉 현 상태가 유지된다면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보급률 사이의 격차는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고플러거블 사용 예시. (사진=고플러거블)

고플러거블은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를 소유한 이들을 사용자와 연결해 충전기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한다.

호스트가 자신이 사용하지 않는, 일종의 자투리 시간을 등록하면 게스트는 신원 확인 과정을 거친 후 공개된 슬롯을 예약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호스트 입장에서는 가정용 충전기를 유지하는 비용을 어느 정도 충당할 수 있고 게스트는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다수의 가정용 충전기는 완속으로,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으나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충전 편의성을 비롯해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없는 충전 인프라 확보의 대체안으로 고플러거블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고플러거블의 공동 설립자인 레이놀즈는 "현재 공용 충전기는 가용성 측면이 크게 뒤쳐진 상황"이라며 "많은 이들이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게 하는 주된 요인이 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충전을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정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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