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신규 유료 가입 전환을 위한 움직임...넷플릭스, 계정 전송 서비스 도입으로 불만 잠재울 수 있을까?
[트렌드 리포트] 신규 유료 가입 전환을 위한 움직임...넷플릭스, 계정 전송 서비스 도입으로 불만 잠재울 수 있을까?
  • 정수성 기자 jungfran@dailyenews.co.kr
  • 승인 2023.07.14 1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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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기존에 사용하던 넷플릭스 프로필을 다른 계정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넷플릭스가 본격적으로 계정 공유 사용자들의 신규 유료 가입 전환을 위한 추가 대책 마련을 시작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IT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프로필 전송 서비스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넷플릭스 프로필을 다른 계정으로 전송해 추천 콘텐츠, 시청 기록, 저장된 게임 및 설정을 그대로 옮길 수 있다.

OTT 사용자들에게 시청기록은 자주 사용되는 데이터 중 하나다.

대다수의 플랫폼이 시청기록을 토대로 다음 영상을 추천해주고 기존에 시청 중이던 영상을 마지막 지점에서 다시 이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중에서도 이어보기 기능은 장소를 이동하는 등의 외부 환경으로 시청이 제한되더라도 재생바를 움직이지 않고도 원활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자주 사용되는 기능이다.

OTT 플랫폼에 따라서는 시청 시간 분석, 유형 분석, 자주 시청한 프로그램 출연자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다만 프로필을 새로 추가하거나 계정을 이동할 경우 이전 데이터는 함께 옮길 수 없다. 

사실 이를 아쉬워한 건 OTT 서비스 사용자만이 아니었다.

플로(FLO)는 스크롤 캡처를 통해 다른 음악 플랫폼에서 사용하던 플레이리스트를 옮기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플로) 

사용자의 이용 데이터를 옮겨주는 가장 대표적인 업체는 음악 플랫폼인 '플로(FLO)였다.

 SK텔레콤의 음악 플랫폼인 플로는 광학문자인식(OCR,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을 기반으로 '캡처 이미지로 플레이리스트 만들기' 기능을 선보였다.

다른 음악 플랫폼을 이용하던 사용자가 플레이리스트를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는 것이다.

기존 국내 음악 플랫폼은 멜론, 벅스, 지니가 차지하고 있다. 통신사와의 결합 혜택은 물론 초기부터 확보해둔 사용자들이 번거로움을 감수하며 플랫폼 이동을 선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새로운 음악 플랫폼들은 출시 초기 이후에도 사용자 확보를 위해 기간제 무료 사용, 오디오 관련 상품 증정과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으나 실질적인 도움이 되진 않았다.

실제로 세계적인 음악 플랫폼인 스포티파이도 국내에서는 사용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이때문이다.

플로는 사용자들이 플랫폼을 옮기지 않으려는 이유를 플레이리스트에서 찾고 손쉽게 플레이리스트를 옮길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 것.

이와함께 요금제 할인, 증정 이벤트도 진행하며 플로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넷플릭스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들의 계정공유 단속으로 인한 반발을 해소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넷플릭스의 이번 서비스 역시 플로처럼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이전시키며 번거로움을 줄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앞선 계정공유 단속 정책으로 많은 사용자가 반발을 샀던 만큼 이번 기능 도입으로 편의 기능을 늘려 이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계정 공유 사용자들이 신규 유료 가입자로 전환함에 있어 불편도를 낮추겠다는 것이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 5월 미국에서 계정공유 단속 정책을 펼쳤으며 이를 통해 신규 유료 가입자들을 대폭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e뉴스= 정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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