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국내 OTT 서비스의 완성형 나오나?"...IT업계서 티빙-웨이브 합병설 나와
[트렌드 리포트] "국내 OTT 서비스의 완성형 나오나?"...IT업계서 티빙-웨이브 합병설 나와
  • 정수성 기자 jungfran@dailyenews.co.kr
  • 승인 2023.07.16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이 추진 중이라는 소문이 국내 IT업계에서 퍼지고 있다. (사진=pixabay)

최근 국내 IT 업계에서 OTT 서비스인 티빙과 웨이브가 합병을 추진 중이라는 소문이 들려오고 있다.

두 플랫폼 모두 국내 OTT의 대표격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소비자는 물론 업계의 관심에서도 해당 소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티빙은 CJ ENM이 운영 중인 OTT 서비스로, tvN과 같은 예능과 드라마 인기 프로그램을 시청이 가능하다. 웨이브의 주요 콘텐츠는 지상파 프로그램과 HBO 프로그램으로 SK스퀘어가 운영 중이다.

두 플랫폼 모두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의 해외 OTT 서비스 사이에서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 받은 국내 서비스이다. 

이중 웨이브는 국내 OTT 서비스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HBO 콘텐츠를 독점 서비스하는 것과 국내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확보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최근에는 오리지널 서바이벌 예능인 '피의 게임2'이 큰 화제가 되며 신규 가입자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티빙 역시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콘텐츠 확보, 예능과 드라마 콘텐츠의 독점으로 콘텐츠 품질 유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두 서비스는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티빙은 최근 3년간 2020년 61억원, 2021년 762억원, 2022년 1191억원 영업손실을, 웨이브는 169억원, 558억원, 1213억원의 적자를 냈다.

물론 코로나19가 풀리며 부동의 1위를 차지하던 넷플릭스도 유료 가입자 감소 현상을 겪긴 했으나 국내 OTT 서비스와 달리 적자 상황이 길지 않았기에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티빙은 지난해 KT스튜디오지니가 운영하는 OTT서비스 시즌과 합병을 진행한 바 있다. (사진=데일리e뉴스)

먼저 대책을 강구한 건 티빙이었다.

티빙은 지난해 7월, KT스튜디오지니가 운영하던 OTT 서비스인 시즌(seezn)과 합병을 진행했다.

시즌은 ▲소년비행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으로 유료 가입자 확보에 성공했었다. 당시 시즌의 오리지널 콘텐츠 이용률은 약 240%까지 증가했으며 신규 가입자는 두 배 가량 늘어났다.

티빙은 드라마 콘텐츠에서 두각을 보이는 시즌과 인수합병을 통해 국내 최대 OTT 서비스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았다.

이런 티빙의 목표는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시즌과의 합병 이후에도 티빙은 넷플릭스는 물론 웨이브의 점유율을 뛰어넘는 것에도 실패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티빙의 강점인 오리지널 예능 제작에 대한 제작 부담도 커졌다. 추가 콘텐츠 확보를 위해서는 수익성 확보가 더욱 필요해진 셈.

이런 상황에서 웨이브도 적자를 면하지 못하며 양사 간의 합병이 오히려 국내 유료 가입자 추가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기존 유료 가입자들 또한 양사의 합병으로 인해 매번 콘텐츠에 따라 플랫폼을 옮기지 않고도 편하게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내보이고 있다.

한편 아직까지 양사는 인수합병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는 동일한 입장을 표하고 있다.

[데일리e뉴스= 정수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