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태양광 충전 기능 '차지 온 솔라' 출시...충전 규격 표준화 추진하며 전기차 보급 나서
테슬라, 태양광 충전 기능 '차지 온 솔라' 출시...충전 규격 표준화 추진하며 전기차 보급 나서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3.07.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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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문제, 전력 공급원 관련 비판 해결할 수 있을까
테슬라 방식 충전기, 북미충전표준(NACS)으로 자리잡으며 인프라 주도
테슬라가 출시한 태양광 전기차 충전 기능 '차지 온 솔라'.(사진=테슬라)

테슬라가 친환경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태양광을 이용한 전기차 충전 기능 ‘차지 온 솔라’(Charge on Solar)를 출시하고 충전 규격 표준화를 통해 전기차 보급을 추진한다고 미국 자동차 업계가 18일(현지시간) 밝혔다.

태양광 시스템과 테슬라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모델S, 모델X, 모델3, 모델Y 등 차량에 제공되는 차지 온 솔라 옵션은 낮 시간 동안 발생하는 태양광 에너지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게 한다. 

태양광 에너지가 충분치 않을 경우 차량 배터리에서의 전력을 사용하게 되며, 충전된 태양광 에너지가 사용량보다 많을 경우 파워월에 저장해 나중에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차지 온 솔라 기능의 충전 한도 및 충전 위치를 설정할 수 있으며 태양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도 모든 에너지원에서 차량을 충전할 수 있어 충전이 가능하다.

테슬라 측은 이번 기능에 대해 "태양광 시스템에서 생성된 잉여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해 충전할 수 있다"며 "초과 에너지를 사용하여 전기차를 충전하면 가정의 태양광 시스템의 가치가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태양광 충전 시스템 도입을 통해 전기 자동차의 전력 공급원에 대한 비판을 해결할 방법으로 떠올랐다.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인 태양광을 우선적으로 사용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차지 온 솔라로 인해 전기차 보급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배터리 용량의 제한으로 인한 짧은 주행거리가 전기차의 가장 치명적인 단점 중 하나로 꼽혔던 만큼 배터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경우 속도가 붙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테슬라의 태양광 충전 기능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 지역 테슬라 차량에 제한적으로 적용되나, 다른 지역 및 다른 브랜드 전기차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될 경우 운송 분야의 재생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최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공개, 생산을 시작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연말 사이버트럭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한지 4년만이다. 공개 당시 2년 후 양산할 계획이었으나 연기를 거듭한 끝에 최근 출시됐다. 

머스크는 최근 주주총회에서 “사이버트럭을 연내에 인도할 것”이라며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25만대에서 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화물 운송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1.5%에 달하는 4억톤에 달한다.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이 제한적인 배터리 용량인 만큼 태양광 충전이 가능해져 전기트럭이 보편화될 경우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충전 연결 방식이 최근 북미충전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pixabay)

또한 최근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충전 연결 방식이 북미충전표준(NACS)으로 자리잡으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스웨덴 자동차 제조업체 볼보도 테슬라의 북미충전표준을 채택, 오는 2025년부터 NACS 포트를 적용해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전 출시 차량들에는 NACS 어댑터를 제공해 테슬라의 슈퍼차져 사용을 가능케 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미 포드, GM을 비롯한 다수의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NACS 방식에 참여하며 북미 지역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도 지난달 테슬라 충전 커넥터의 업계 표준 구성을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와 전기차 제조업체들과 논의중임을 밝혔다.

프랭크 멘차카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 지속가능성 모빌리티 솔루션 부문 사장은 "업계 표준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국제 표준 마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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