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아시아 지역 기후변화로 발생할 사회·경제적 혼란 커질 것"...세계기상청, 아시아 지역 기후위기 대안 마련 강조
[글로벌 트렌드] "아시아 지역 기후변화로 발생할 사회·경제적 혼란 커질 것"...세계기상청, 아시아 지역 기후위기 대안 마련 강조
  • 정수성 기자 jungfran@dailyenews.co.kr
  • 승인 2023.07.2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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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청 보고서 주요 내용 축약. (그래픽=데일리e뉴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이 기후변화로 인해 미래 사회·경제적 혼란을 겪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세계기상청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지역이 지구 평균보다 더욱 빠르게 온난화가 진행 중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의 평균 기온은 1991년~2020년까지의 평균 온도 상승도인 0.72도 높았으며 1961~1990년까지의 상승폭보다 1.68도 높았다. 

또한 기상, 기후 및 물 관련한 재난은 81건이 발생했고 이중 83% 이상이 홍수와 폭풍이 원인이었다. 

피해 규모도 컸다. 

기후재난으로 인해 약 5000명 이상이 사망했고 5000만명 이상은 직접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피해 금액은 360억 달러에 달했다.

아시아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지구온난화 진행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한다.

아시아 국가는 대다수가 지리적으로 중위도에 위치한다. 이중 중앙아시아는 기후 특성상 건조한 기후와 사막지대가 많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대륙 대비 최근 산업화 진행으로 사용되는 화석연료 사용량도 늘어나고 있다.

몽골은 아시아 국가 중 기후피해가 큰 곳 중 하나다. (사진=pixabay)

기후변화의 변화를 가장 크게 겪고 있는 대표적인 아시아 국가 중 하나가 몽골이다.

과거 초원과 호수가 많고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유명했던 몽골은 사막화로 인해 국토의 대부분이 사막으로 변했다.

1990년대까지 사막은 몽골 전체 면적 중 40%를 차지했으나 현재 사막은 78%까지 확대되었다. 또한 지난 30년 간 ▲호수 1166개 ▲강 887개 ▲샘 2096개가 소실됐다.

이로인해 유목 인구도 크게 줄어 들었으며 인구의 20%는 환경 난민이 되었다. 일부 지역의 경우 잦고 심각한 모래폭풍으로 가축을 비롯한 재산 피해는 물론 유목민 수백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도 기후변화 피해에서 안전한 건 아니다.

지난해 파키스탄에서는 심각한 홍수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3300만명 이상의 국민이 피해를 입었다. 인도 역시 같은 해 4월 최고 기온 49도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폭염에 시달렸다.

세계기상청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기후위기 심각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특히 식량 시스템의 복원력을 향상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농업 및 식량 문제는 기후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분야인 만큼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대응해야할 분야라는 것.

알미다 살시아 알리자바나 유엔 사무차장 겸 ESCAP 사무총장은 "이번 보고서는 모두를 위한 조기 경고에 관한 행정 행동 계획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기후변화와 재해 피해가 큰 지역인 만큼 국경을 초월한 기후 관련 재난 대응 마련이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의 식량 시스템의 회복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기후변화 예측, 조기 경보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일리e뉴스= 정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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