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페이퍼] 제주 그린수소 버스 운행부터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 시행까지...8월 4주차 이슈 정리
[ESG 이슈페이퍼] 제주 그린수소 버스 운행부터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 시행까지...8월 4주차 이슈 정리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3.09.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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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주차 ESG 이슈 키워드.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8월 5주차 ESG 이슈 키워드.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 금융위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 9월 1일 시행

금융위원회는 9월 1일부터 ESG 평가업무 수행 모범규준인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가 시행된다고 31일 밝혔다.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는 금융위,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지원 아래 ▲한국ESG기준원 ▲한국ESG연구소 ▲서스틴베스트 등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 3개사가 자율규제로 이행하는 구조다. 

6개 장, 21개 조문으로 구성된 자율규제는 총칙, 내부통제 체제 구축, 원천데이터 수집·비공개정보 관리, 평가체계 공개, 이해상충 관리, 평가대상 기업과의 관계 등이다.

금융위원회는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 시행에 따라 ESG 평가시장의 신뢰성과 투명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정부는 ESG 생태계 전반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EU, 올해 상반기 화석연료 발전량,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

영국 에너지 싱크탱크인 엠버는 '수요 감소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유럽연합(EU)의 화석 생산량'이라는 보고서를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엠버는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화석연료 비중의 감소 원인에 대해 ▲기후변화에 따른 전력 수요 감소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 ▲화석연료 발전량 감소 등을 꼽았다. 

EU의 화석연료 발전량은 상반기에 410테라와트시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석탄 발전이 23%나 줄었고 천연가스 발전은 13% 감소했다. 특히 5월에는 석탄 발전 비중이 10% 미만으로 줄기도 했다. 화석연료 발전량이 감소하면서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도 75% 급감했다.

재생에너지 비중 상승 또한 큰 역할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에서 생산한 전력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테라와트시만큼 더 생산했다.

■ "기온 4도 오르면 유럽 스키장 대부분 눈 부족 직면할 것" 연구 결과 발표

그르노블 알프스대학을 비롯한 국제연구진은 유럽 28개국에 있는 2234개의 리조트에 대해 온도 상승과 적설량을 기후데이터 모델을 통해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구 평균기온이 2℃ 오르면 유럽 스키장 25%가 눈이 부족해질 것이며 4℃까지 올라가면 98%가 눈 부족 문제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리협정에 따른 목표 대로 1.5도 이하로 억제될 경우 32%만이 심각한 눈 부족 문제를 겪을 것으로 관측됐다.

연구진은 "알프스, 북유럽 국가 일부 리조트들은 인공제설로 부족한 눈을 보완할 수 있으나 영국과 남유럽 리조트들은 인공제설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 그린피스 "국내 기업 41%, 최근 1년 안에 그린워싱 게시물 게시"

그린피스는 지난해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399개 회사를 대상으로 ‘그린워싱 실태 시민 조사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지난 4~6월 조사 결과 최근 1년간 그린워싱 게시물을 한 건이라도 업로드한 기업은 165곳(41.35%)으로 나타났으며 그린워싱에 해당하는 게시물은 650개로 집계됐다.

정다운 그린피스 활동가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그린워싱 방식이 교묘해질수록 소비자는 진짜 친환경 기업을 구분하기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 국제기후보건연합 "메탈 발생량 줄이면 온도 0.3℃ 억제 가능하다" 

국제기후보건연합은 "오는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45% 줄이면 2045년까지 지구 평균온도를 0.3℃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는 "메탄은 CO2보다 지구온난화에 80배 더 영향을 끼친다"며 "메탄 배출은 현재까지 지구 온난화의 30% 이상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제니 밀러 전무는 "기후 온난화를 1.5℃에 가깝게 제한하는 모든 길에서 메탄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감축을 요구한다"며 "CO2 감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하는 반면 메탄 감축은 빠른 효과를 가져다 준다"고 설명했다.

■ 서울시, '기후예산제' 확대 시행

서울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제도인 '기후예산제'의 사업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예산 현황을 시민에게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가 작년부터 시행한 기후예산제는 예산과 기금이 투입되는 모든 시정 사업의 수립 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영향을 평가해 감축 방안을 정책에 반영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전 기관의 10억원 이상 세부사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 영향에 따라 ▲감축사업 ▲배출사업 ▲혼합사업 ▲중립사업 등 4개로 나눠 기후예산서를 작성한다.

이후 예산 편성 시 감축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산정해 사업을 확대하거나 우선순위로 고려하고 배출사업은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 제주시, 그린수소 시내버스 시범 운행

제주도는 카본프리아일랜드(CFI) 에너지미래관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활용해 다음 달 4일부터 수소버스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이용해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로 탄소배출이 전혀 없다. 도는 추후 그린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점인 10월쯤 함덕∼한라수목원 노선에 수소버스 9대를 투입해 실제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그린수소 생산은 전국에서 제주가 처음"이라며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고품질 그린수소를 만들어 함덕 수소충전소가 안정적으로 그린수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시설 참여기업과 기관 간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우리금융 '2050 탄소중립' 선언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4일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그룹 탄소감축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SBTi 권고안에 따라 기준연도를 2022년으로 설정했고, 탄소배출량 측정·인증 범위도 국내 금융회사 중 최대 범위로 추진했으며 국내 금융회사 중 최단기간인 신청 2개월만에 승인을 획득했다.

구체적인 이행을 위해 SBTi 기준에 따라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2022년 대비 2030년까지 42% 감축 ▲금융자산 탄소배출량은 2022년 대비 2030년까지 27% 감축하는 것을 중간 목표로 수립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 유엔 아동권리위원회 "기후변화는 아이들에 대한 구조적 폭력"

UN은 지난 2년간 환경에 대한 아이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하며 100여개국의 아동 약 1만6000명의 의견을 수렴해왔고 아동권 보호를 위한 세부 행동 지침을 채택했다.

유엔 아동권리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한 주요 협약을 통해 기후변화를 "아동에 대한 구조적 폭력"으로 규정, 어린이들을 구제해야 하는 국가의 책임을 지침에 명시했다.  

아동권리위는 "어린이들은 환경 악화와 기후변화가 그들의 삶과 지역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공유했고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 "기온상승 2℃ 넘기면 다음세기 10억명 조기 사망" 연구 결과 나와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학교 연구팀은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2℃ 높아질 경우 약 10억명이 사망의 위험에 노출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탄소배출로 인한 질병과 사망률을 다룬 다른 연구 및 논문들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1000톤의 법칙을 발견했다"며 1000톤의 탄소가 연소될 때마다 1명씩 조기사망자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조슈아 피어스 교수는 "기후모델에 대한 예측이 더 명확해짐에 따라 우리가 어린이와 미래 세대에 끼치는 피해가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추정일 뿐이지만, 우리가 빨리 행동해야 할 목표는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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