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슈] "반려견 이어 치매 노인까지 찾는다…"스마트태그, 취약계층 수색에서 실효성 높아
[IT 이슈] "반려견 이어 치매 노인까지 찾는다…"스마트태그, 취약계층 수색에서 실효성 높아
  • 임재인 기자 limjaein0720@dailyenews.co.kr
  • 승인 2023.10.06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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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노인‧정신장애인 등 실종자 수색에 뛰어나
배회감지기보다 높은 성능과 저렴한 가격 자랑
스마트태그 제품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스마트태그 제품 이미지.(사진=샘모바일)

분실물을 쉽고 직관적으로 찾을 수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태그2'가 지난 5일 공개됐다.

스마트태그는 지난 2021년 삼성전자와 애플이 출시한 분실방지용 위치추적 기기로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다. 통상 집에서 자동차 열쇠를 찾거나 주차장에 주차한 차의 위치를 확인하거나 공항에서 수하물 찾는 기능 정도로만 쓰였다.

애플, 구글 등에서도 스마트태그를 출시했으나 다른 주변 기기에 비해 소비자들에게 큰 장점을 어필하지 못했다. 사물에 따라서 부착이 어려울 수 있고 일부 이용자들 외에는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평가였다.

스마트태그2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스마트태그2 제품 이미지.(사진=삼성전자)

그러나 사물에 부착해오던 스마트태그가 오히려 사람이나 반려동물 같은 생물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입증되며 스마트태그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졌다.

실제 스마트태그는 치매노인, 정신장애인 등 실종되기 쉬운 이들을 찾는 과정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 휴대가 쉽기 때문에 스마트태그를 사용할 착용자의 옷 주머니나 가방에 넣을 수 있고 목걸이나 키링 형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수색 범위를 좁히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한다.

김포경찰서는 김포치매안심센터와 함께 스마트태그를 활용해 실종자를 찾아본 바 이전보다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위치 추적 외 별다른 기능이 없기 때문에 1회 충전으로 200일 동안 사용이 가능하고 주기적으로 신호를 보내는 점도 기존에 있던 배회감지기보다 편의성이나 관리 측면 모두 개선된 것. 

이같은 장점 덕분에 보급 한 달만에 스마트태그는 지난해 평균 수색 시간이 감소하는 결과를 냈다. 지난해 치매 노인 5시간, 지적장애 53시간 소요된 것과는 반대의 결과다.

스마트태그를 실종자 수색에 활용할 경우 효율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사진=pixabay)

개선된 효과에 광명시도 10월 초부터 순차적으로 스마트태그 무상 지급 계획을 세웠다.

치매 환자에게 스마트태그를 부착시켜 보호자가 애플리케이션으로 실시간 확인 신속한 발견과 안전한 복귀를 돕겠다는 취지다.

단순히 분실물을 찾는다는 것에서 벗어나 스마트 기기가 사회공헌의 한 분야를 담당하게 된 셈이다.

다만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소유한 사용자가 120m 이내에 있어야만 한다는 제약이 있지만 이미 삼성전자는 다수의 국내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위치 확인이 어려워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볼 수 있다.

정재연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하는 방안을 지속 고민하고 있다"며 "갤럭시 스마트태그2는 사용자가 보다 쉽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소지품을 찾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옵션과 향상된 사용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태그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1년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도 ‘에어태그’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출시 해당 연도에만 약 2000만대가 출하됐다. 시장조사업체 ‘맥시마이즈 마켓 리서치’는 스마트 태그를 포함한 위치 관리 디지털기기 시장이 2021년 218억9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10.61%씩 성장해 2029년에는 490억6000만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일리e뉴스= 임재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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