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디즈니 플러스, 몸집 키운다...디즈니, 훌루와 합병하며 단일 앱 출시 예정
[트렌드 리포트] 디즈니 플러스, 몸집 키운다...디즈니, 훌루와 합병하며 단일 앱 출시 예정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3.11.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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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내년 초 훌루 콘텐츠 포함한 단일 앱 출시 예정
디즈니플러스와 훌루가 합병을 진행한다. (사진=pixabay)

9일(현지시간) 미국 IT업계에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디즈니가 컴캐스트로부터 훌루의 남은 지분 33%를 인수, 사실상 디즈니플러스와 훌루가 단일 앱으로 합병될 예정이다.

디즈니 측은 4분기 실적에서 오는 12월 번들 구독자를 위한 베타 버전으로 새로운 앱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공식 출시는 내년 초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당시 높은 매출을 올리며 가장 트렌디한 사업으로 자리잡던 OTT는 이제 매출 감소 위기에 처해있다.

업계 1위이자 OTT 업계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넷플릭스 마저 가입자 감소로 인해 계정공유와 광고 요금제 카드를 꺼내들었다.

여기에 더해 디즈니플러스도 전 세계 사용자를 대상으로 광고 요금제 출시 및 요금제 인상을 단행했다.

KT의 시즌은 티빙과 합병을 진행했다. (사진=pixabay)

국내에서는 토종 OTT들의 인수합병이 이뤄졌다.

KT가 운영하던 시즌은 CJ ENM 소유의 티빙이 합병을 진행했다. 

당시 KT 시즌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제작, 흥행에 성공시킨 바 있으나 신규 가입자 증가까지로는 이어지지 않으며 결국 티빙과 합병을 결정했다.

토종 OTT 중 그나마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웨이브도 HBO맥스와 협력해 독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세계적인 OTT 콘텐츠 업체인 위너미디어 산하에 있는 HBO 맥스는 국내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앱 출시 대신 웨이브와의 협업을 선택한 것이다.

이처럼 수익률 하락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는 전 세계 공통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 합병은 OTT 시장 내의 수익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진=pixabay)

이번 디즈니 플러스와 훌루의 합병도 OTT 시장 내의 수익 확보를 위한 전략인 셈이다.

디즈니플러스는 마블 유니버스를 포함한 마니아층이 튼튼한 콘텐츠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를 제외한다면 단순히 일회성으로 시청할 만한 콘텐츠는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훌루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FX, FOX, NBC유니버설, ABC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합병할 경우 상호보완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가격 부담을 덜면서도 제공 되는 콘텐츠가 늘어나는 셈이라 이번 합병을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훌루는 미국과 일본에서만 서비스되고 있으며 이중 일본 시장에서는 니혼TV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디즈니플러스와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OTT 서비스로도 도약할 기회가 생겼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훌루와 디즈니 플러스의 합병으로 좀 더 응집력 있는 원앱(OneApp)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이번 합병은 구독 이탈률을 낮추는 한편 고객 확보 비용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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