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6분만에 스마트폰 배터리를 완충할 수 있는 제품이 등장했다.
샤오미의 레드 매직 9 프로(Red Magic 9 Pro)다.
샤오미는 자사의 게이밍폰인 레드 매직 9 프로에 165W 유선 충전 기능을 추가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스마트폰이 다양해지는 만큼 충전 방식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번거로운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는 무선 충전은 물론 30~40분 내에 100% 완충이 가능한 급속 충전 지원, 기기 간 충전 지원 등 보다 편하고 빠른 충전을 지원하기 위해 발전해왔다.
그 결과 현재는 대부분의 제조사가 플래그십 기기에서 15W 수준의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 중이다.
15W의 고속 충전은 배터리를 완충하기까지 약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일반 5W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절반 이상 짧아진 것이다.
이와 함께 제조사들은 이전보다 배터리 성능 자체를 강화해 하루 정도 충전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사용 가능한 제품을 생산 중이다.
다만 사용자 또한 생활 속에서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며 배터리는 늘 부족한 상태다. 동영상 시청, 음악 재생, 게임 등을 포함해 검색이나 타 웨어러블 기기와 연결까지 사용하다보니 배터리 소모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충전 중에도 스마트폰 사용이 이어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용자가 체감하는 충전속도는 제조사와 다를 수밖에 없다.
샤오미는 이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다.
샤오미는 이미 2021년에 200W 유선 충전기술을 선보이며 자사 기기들에 고속충전 기술을 탑재시켰다.
아직까지 주요 제조사들의 플래그십 기기가 15~40W를 지원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훨씬 빠른 속도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번에는 게이밍 전용 기기에 165W 충전을 지원한 것이다.
일부 게임의 경우 기존 충전 속도만으로는 배터리 소모를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165W 충전은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반가운 소식이다.
뿐만 아니라 게임에 방해가 되지 않게 후면 카메라도 모듈을 평평하게 디자인했다.
이외에도 BOE Q9 플러스 디스플레이 탑재로 2160Hz PWM 조광을 제공한다. DC 조광과 HDR10 플러스도 지원된다.
한편 이번 레드 매직 9 프로는 오는 23일(현지시간) 중국에서 공식 공개되며 글로벌 출시의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