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페이퍼] 기후변화 따라 사망자 늘고 12월 날씨는 오락가락...12월 3주차 이슈 정리
[ESG 이슈페이퍼] 기후변화 따라 사망자 늘고 12월 날씨는 오락가락...12월 3주차 이슈 정리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3.12.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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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주차 ESG 이슈 키워드.(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 폭우 이후 한파...오락가락 하는 12월 날씨

12월 초중순 여름철과 같은 폭우가 내린지 일주일만에 영하 20도에 육박하는 한파가 찾아오며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통상적으로 시베리아 고기압 변화에 따라 삼한사온 현상을 보이는데, 기후변화에 따라 북극이 따뜻해짐에 따라 시베리아 고기압의 세력이 강해지며 주변 기류를 막는 블로킹 현상이 최근 발생했다. 이러한 현상에 따라 북극 한파가 제트기류에 막히지 못하며 한파가 찾아왔다.

이달 초 20도에 육박하는 기온으로 평년보다 5~10도 높은 봄 날씨를 보이며 개나리와 벚꽃이 개화한 것 또한 강력한 엘니뇨의 영향이라고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 잦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국, 지난해 또다시 석탄 생산량 최고치 기록에 이어 석탄산업 투자 76% 차지

'206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지난해 사상 최대의 석탄 생산량을 차지한 중국이 석탄 산업 투자에도 76%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는 "전 세계 주요 은행이 석탄 산업에 투자한 1200억달러 가운데 930억 달러가 중국 은행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76%에 달했으며, 미국(100억달러)와 인도, 독일(30억달러) 등이 뒤를 이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은 석탄 사업 투자 뿐 아니라 지난해 45억톤의 석탄 생산량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 올해 기후재난 사망자, 최소 1만2000명에 달해...전년대비 30% 증가

국제아동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약 240여건의 기후재난이 발생, 이로 인한 사망자가 1만2000명에 달한다.

분야별로는 산사태로 사망한 사람이 전년보다 60%,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278% 증가했고 폭풍우로 인한 사망자는 3배 넘게 늘었다. 

기후재난으로 인한 사망자들 중 45%가 전세계 배출량의 0.1%도 안되는 저소득 국가에서 특히 많이 발생해 기후불평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우리나라 해수면 34년간 10.3cm 상승...최근 10년간 속도 1.3배 빨라져

최근 34년간 우리나라 해수면은 10.3cm 높아졌고 상승 속도는 10년간 1.3배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우리나라 21개 연안 조위관측소의 해수면 높이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연안 해수면은 1989년 이후 연평균 3.03mm씩 10.3cm 높아졌다.

지난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30년간 해수면은 연간 3.41mm씩 높아졌으며 연평균 해수면 상승 속도는 10년 사이에 더 빨라져 평균 해수면 상승률이 지난 30년보다 1.3배 높다.

■ 미국 캘리포니아 주, 폐수를 식수로 재활용 허용 

캘리포니아주 당국이 폐수를 재활용해 식수로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정을 승인했다. 

그간 캘리포니아에서는 폐수를 재활용해 농업용이나 빙상장, 인공눈 등으로 활용해왔으나 식수로는 사용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3년간 역대 가장 건조한 날씨를 기록하며 저수지의 수위 저하 등 수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른 조치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캘리포니아 수자원관리위원회 측은 "알려진 병원균만 처리하는 일반 하수처리 규정과 다르다"며 "재활용 식수의 품질이 일반 식수와 동일하거나 오히려 더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유럽, 2030년 기후목표 대부분 달성 못할 것" 유럽 환경기관 보고서

유럽 환경기관(EEA)이 유럽이 2030년 기후 목표 대부분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에너지 소비, 순환경제, 친환경 농업 부문에서의 기후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EEA가 유럽 그린딜을 기반으로 EU 환경정책 틀을마련하는 환경행동계획(EAP) 현황을 매년 모니터링한 결과 EU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51% 감축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법적 구속력있는 목표인 55%를 달성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EA는 보고서에서 “2005년 이후 유럽은 에너지 소비량을 전반적으로 감축한 추세를 보였지만 앞으로는 지난 10년 간의 노력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배출량을 감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파리협정이행 위해 고성장 대신 복지, 생태계 개선에 힘 쏟아야" 주장 제기

파리협정을 위해 각국이 고성장 대신 복지, 생태계 개선 등에 힘을 쏟어야 한다는 환경연구소 측 주장이 나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교 환경과학기술연구소(ICTA-UAB)는 연구논문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의 경제성장률이 높을수록 파리 협정 달성 확률은 낮아진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기존의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고성장을 연 4%의 세계 경제성장 유지를 전제로 했다"며 "그러나 이같은 시나리오들은 성장 자체가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동인인 것을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니엘 오닐 경제학부 교수는 "저성장 시나리오와 고성장 시나리오를 비교한 결과,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것만으로도 2030년까지 CO2 배출량을 10~13% 줄일 수 있다"며 "부유한 국가들이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것을 포기한다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간 간극을 상당히 좁힐 수 있다"고 말했다.

알요사 슬래머삭 연구원은 "온난화를 1.5°C로 제한할 수 있을 만큼 전 세계 배출량을 빠르게 줄이려면 성장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고소득 국가들이 저성장 국면으로 전환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 IEA "석탄 수요 올해 최고치 기록...2026년까지 감소할 것"

올해 전 세계 석탄 수요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IEA는 미국과 EU에서 석탄 수요가 20%씩 줄었으나 인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대비 상승폭은 1.4% 증가해 지난해 3.8%에 비하면 크게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IEA는 석탄 사용 증가 이유를 "폭염으로 인한 수력 발전량 감소"라고 설명하며 "오는 2026년 세계 석탄 수요가 2.3%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023년도 제3차 ESG 경영위원회’ 개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21일 오전 서울 목동 사옥에서 ‘2023년도 제3차 ESG 경영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가치 창출’이라는 비전 아래 이번 회의를 통해 올 한해 중소벤처기업 ESG 경영 확산을 포함한 기관의 ESG 경영 성과를 보고하고 점검했다.

지난해 3월에 출범한 ESG 경영위원회는 위원장인 강석진 이사장을 포함한 내부 임원 3명과 ESG 분야 각계 전문가 4명 등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중진공의 ESG 컨트롤 타워로서 ESG 경영 관련 주요 의사 결정과 자문 역할을 수행해왔다.

강석진 이사장은 “ESG는 우리 경제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대적 가치”라며 “중진공이 ESG 경영을 선도적으로 이행하는 한편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이 ESG 경영을 걸림돌이 아닌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이 되도록 현장 최일선에서 디딤돌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프랑스에 이어 독일 정부도 전기차 보조금 중단

프랑스에 이어 독일 정부도 예고 없이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경제수출감독청(BAFA)은 전기차 구매 시 지급하던 보조금을 중단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초 내년 말까지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었으나 1년가량 앞당겨 중단됐다.

앞서 프랑스 정부도 지난 14일 이른바 '프랑스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불리는 녹색산업법을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히면서 비유럽산 전기차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대거 제외된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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