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이슈페이퍼] COP 3년연속 산유국서 개최, 기후위기 한국 책임 환산액은 517조 달해...12월 2주차 이슈 정리
[ESG 이슈페이퍼] COP 3년연속 산유국서 개최, 기후위기 한국 책임 환산액은 517조 달해...12월 2주차 이슈 정리
  • 곽지우 기자 jiwoo94@dailyenews.co.kr
  • 승인 2023.12.1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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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주차 ESG 이슈 키워드.(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 COP28 폐막...내년 COP29 개최는 또다시 산유국인 아제르바이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이 손실과 피해 기금 출범,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 등 의미있는 합의에 도달하며 폐막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열린 COP28에 이어 내년 11월 열리는 COP29 개최국은 또다시 산유국인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다. 지난해 이집트, 올해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3년 연속 3년 연속 산유국이 기후총회 의장을 맡게 됐다.

■ 기후솔루션 "한국 기후위기 책임 환산액, 517조원에 달해"

한국의 기후위기 책임을 비용으로 환산한 액수가 517조원에 달한다는 발표가 나왔다.

기후솔루션은 기업이 화석연료를 사용해 벌어들인 수익과 정부의 책임을 계산한 '기후책임 정량화 방법론' 결과를 발표했다.

기후솔루션은 1990년부터 2020년까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7%인 1만5466MtCO2e를 배출하며 전세계 배출량 9위인 한국의 기후책임이 최소 517조7704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후피해를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 등에 2025~2050년까지 매년 약 19조9100억원에 가까운 배상액을 내놔야 한다고 설명했다.

■ NOAA "북극, 올 여름 1900년 이후 가장 더웠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은 12일(현지시간) '북극 성적표'를 발표, 올 여름 북극의 지표면 평균기온은 6.4℃를 기록하며 관측이 시작된 1900년 이래 가장 더웠다고 밝혔다.

북극의 연간 평균기온은 영하 7℃를 기록해 지난 30년간의 평균보다 0.7℃ 올라 지난 1940년 이후 10년마다 0.25℃씩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북극의기온상승 속도는 다른 지역보다 4배 빠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빙이 사라지며 기온 상승이 더욱 가속화되며 '북극 증폭' 현상 탓으로 평가받고 있다.

■ "온난화 속 한반도 이상한파, 제트기류 아닌 해양전선이 직접적 원인" 연구결과 나와

동아시아와 북미 지역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이상기온의 원인이 북극 얼음 감소가 아니라 대서양과 태평양 중위도 지역 해양전선의 열 축적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지속가능환경연구단 성미경 박사와 연세대 비가역적기후변화연구센터 안순일 교수 연구팀은 해양전선 지역에 열이 과도하게 축적돼 발생하는 대기 파동열 반응을 동아시아와 북미 지역의 극한 한파 증가 원인으로 지목했다.

연구팀은 해양전선 지역에 열이 축적되는 과정은 수년주기로 반복된다며 이 기간에 대륙 지역에서는 이상한파가 나타나는 온난화 정체기가, 해양전선 지역이 차가워질 때는 이상고온이 나타나는 온난화 가속기가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울산시, 다회용 순환컵 서비스 '울산컵' 도입

울산시가 일회용컵 사용 감축을 위한 다회용 순환컵 서비스 '울산컵'을 도입해 내년 9월까지 시범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순환컵 서비스를 통해 다회용컵을 사용한 후 반납하면 수거·세척 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울산시청 주변 카페 13곳에서 시범 시행하는데, 참여 카페를 방문하면 전용앱 'E컵'을 내려받은 후 울산컵을 선택해 음료를 구매할 수 있으며 사용한 컵은 해당 카페에 반납하면 된다.

울산시는 내년 9월까지 시범 시행 후 성과를 분석해 점차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 스페인, 12월 최고기온 경신...한겨울 30℃ 달해

스페인 일부 지역 기온이 30도에 달하는 여름 날씨를 보이며 12월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스페인의 관광도시 말라가는 13일 기온이 29.9℃에 달했고 발렌시아와 알리칸테 지역에서도 각각 27℃, 24℃도가 넘는 이상고온이 발생해 겨울 최고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스페인 기상청은 “이번 이상고온은 기후변화가 아니었다면 발생할 확률이 극히 낮았을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스페인 폭염 발생 빈도는 3배 올랐다”고 분석했다.

■ 환경부, 역대 최초 12월 ‘호우 대책 회의’ 개최

환경부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임상준 환경부 차관 주재로 이날부터 이틀 간의 호우 대비 상황을 점검하며 12월 역대 첫 호우 대책 회의가 열렸다.

최근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주 초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등을 중심으로 100~200mm의 많은 비가 내린 데 이어 15일까지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 30~8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보되는 등 이례적으로 겨울철에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긴급하게 마련됐다. 

이날 호우 대책 마련 회의에서는 겨울철 호우 대비 체계에 초점을 두고 댐·하천 관리 상황과 대응 계획이 논의됐다.

■ 지난해 공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기준배출량 대비 29.4% 줄여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대상 789개 기관이 온실가스를 기준배출량 대비 29.4%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대상 789개 기관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391만tCO2eq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기관 유형별 감축률은 지방자치단체가 34.9%로 가장 높았고 ▲지방공사·공단 30.2% ▲공공기관 28.6% ▲국공립대학 26.3% ▲중앙행정기관 22.7% ▲시·도 교육청 15.9% 순으로 나타났다.

■ EU, 세계 최초로 'AI규제' 합의

EU 집행위와 유럽의회, EU 27개 회원국 대표는 세계 최초로 AI(인공지능) 기술을 규제하기 위한 포괄적 법안 도입에 8일(현지시각) 합의했다.

이번 규제안은 AI 기술의 위험 정도에 따라 4가지 등급으로 구분해 규제를 차등 적용한다. 

기술 위험도가 가장 높은 안면 인식 기술 등 AI로 생체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는 것이 금지되며 선거 등 민주주의, 건강 및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고위험 AI 기술로 분류된다. AI가 생성한 콘텐츠에 대한 표시는 의무화된다.

■ 기후변화로 민물고기  4분의 1 '멸종위기'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으로 전세계 민물고기의 4분의 1이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최근 "멸종 평가 대상 1만4898종 가운데 3086종이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며 "멸종위기에 처한 민물고기종의 약 5분의 1이 수위 저하, 계절 변화, 강물의 상류 이동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IUCN은 "연어는 광범위한 서식지 손실, 지구온난화, 번식지로의 접근을 차단하는 댐의 영향을 받는다"며 "양식 연어 사육으로 인해 지구 온난화에 대한 적응력이 약화된 것도 원인이다"고 주장했다.

[데일리e뉴스= 곽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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