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2024년 가장 성장할 일자리는?" 일자리 감소 현상 지속에도 재생에너지 관련 직업은 증가
[글로벌 트렌드] "2024년 가장 성장할 일자리는?" 일자리 감소 현상 지속에도 재생에너지 관련 직업은 증가
  • 정수성 기자 jungfran@dailyenews.co.kr
  • 승인 2024.01.0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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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터빈 기술자, 태양광 설치 기술자 등 미래형 직업으로 지목
재생에너지 관련 일자리는 지난 2년 동안 전체 산업 대비 10% 증가했다. (사진=pixabay)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며 노동시장의 변화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용노동시장의 변화는 엔데믹으로 전환된 지난해까지도 이어졌다. AI 발전, 기후변화 등이 영향을 미쳐 전 세계적으로 일자리 감소 현상이 지속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일자리 감소 현상과 반대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분야가 있다.

바로 청정 에너지로 불리는 재생에너지 분야다.

미국 산업 그룹 E2의 보고서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일자리는 지난 2년 동안 전체 산업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풍력 터빈 기술자는 미국노동통계국이 꼽은 2032년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직업으로도 선정되었다. 뒤를 이어 또다른 대표 재생에너지 관련 직업인 태양광 설치 기술자도 향후 성장할 미래형 직업으로 지목되었다.

미국노동통계국은 풍력 터빈 기술자의 수가 2032년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은 평창 청옥산 육백마지기에서 가동 중인 풍력발전기. (사진=데일리e뉴스)

화석 연료의 퇴출이 논의되고 있는 현재 재생 에너지는 새로운 주요 에너지원으로 취급되고 있다.

이중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같은 정책을 통해 새로운 전력 용량을 구축할 때 다른 대안에 비해 비용 효율도 챙길 수 있게 설계되어 재생에너지의 수요와 공급 모두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에너지정보국(EIA) 지난해 '2023년도 에너지 전망(AEO 2023)'을 통해 시나리오 별 에너지 시장 전망을 분석한 결과, 최대 600%까지 재생 가능 에너지 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이 향후 3년간 추가 전력 수요의 평균 90% 이상을 충족시키며 발전 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5년까지 정체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재생에너지가 대폭 확대되다 보니 이와 관련된 산업, 일자리 창출도 뒤따라오는 것이다.

E2가 분석한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 방향에 따른 분야별 일자리 창출 효과. (그래프=데일리e뉴스)

E2는 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 방향에 따라 최대 331만5199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에너지 효율성 분야 5만517개 ▲재생가능한 발전 분야 1만9355개 ▲전기, 수소 등 친환경 차량 관련 4만7760개 ▲스토리지 & 그리드 분야 8360개 ▲바이오 연료 관련 1052개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목표에 발맞춰 우리나라 또한 2050년 탄소중립목표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기존 보다 재생 에너지가 늘어나며 관련 산업이 확대,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 것이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정치경제연구소(PERI) 연구팀은 우리나라의 탈탄소 정책이 일자리 창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보고서를 앞선 2022년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 효율 제고 및 재생 에너지원 개발에 투자를 지속할 경우 2022~2030년 81~86만 개의 일자리, 2031~2050년에는 90만~12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는 매년 85조원 수준의 재생에너지 투자, 조림 사업과 화석연료 수입 감축 등을 전재로 한다.

[데일리e뉴스= 정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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