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슈] "차기 애플워치, 땀 측정으로 데이터 수집 가능성 높아"...애플, 美서 관련 특허 신청해
[IT 이슈] "차기 애플워치, 땀 측정으로 데이터 수집 가능성 높아"...애플, 美서 관련 특허 신청해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4.02.1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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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미국 특허상표청에 땀 측정 기준 계산 장치 및 센서 관련 특허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지난해 애플워치 판매 중지 후 신규 기능 개발한 것으로 추정
애플이 애플워치에 땀 측정 기준 계산 장치 및 센서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 (사진=pixabay)

애플이 새로운 애플워치에 땀 측정 기능을 추가한다는 소식이다.

15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지인 폰아레나는 애플이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제출한 신청서에 땀 측정 기준 계산 장치와 센서 등에 대한 특허 신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모든 특허 출원이 새로운 기능 도입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애플워치 특허권 분쟁을 고려하면 이번 특허 신청은 충분히 신제품의 메인 기능으로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미국 내 판매 중지 처분을 받은 모델 중 하나인 애플워치9. (사진=애플)

지난해 말, 애플은 미국에서 2세대 애플워치 울트라와 애플워치 9 시리즈의 판매를 중지해야 했다.

당시 기준으로 충분히 신제품에 속하는 제품인데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있었던 만큼 판매 중지 소식은 IT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주목받았다.

애플워치의 판매 중지의 원인은 특허권 분쟁이었다. 

미국 국제통상위원회(ITC)가 해당 모델에서 제공되는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이 의료기술회사인 마시모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을 내린 것.

애플워치와 연동 가능한 건강 앱. (사진=애플)

애플은 애플워치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정보, 운동정보를 제공해왔다. 단순히 스마트폰의 보조 역할을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건강관리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로 만들겠다는 목표였다.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은 애플이 보다 정확한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기술이었으나 이미 마시모가 해당 기능과 관련한 특허를 소유한 상태였다.

애플은 해당 결정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ITC의 명령에 따라 다양한 법적, 기술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항소도 진행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애플워치 특허 신청 도면. (사진=폰아레나)

현재까지도 해당 이슈와 관련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이번 애플이 신청한 기술은 향후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땀은 혈액보다 채취가 수월하고 유량, 총 손실 등을 분석해 다양한 건강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2021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권경하 교수 연구팀이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과 김종욱 박사과정 연구원과 땀의 체적 유량 및 총 손실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무선 전자 패치를 개발, 땀의 건강정보 수집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기술은 미국 노스웨스턴대 존 로저스 교수, 보스턴 소재 웨어리파이(Wearifi)사와 특허 출원이 진행되며 상업적 가치도 충분함이 드러났다. 

땀을 통해 건강정보를 수집할 수 있음이 증명된 것이다.

땀은 혈액보다 채취가 수월하며 체온, 땀의 유체 손실 등을 통해 건강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음이 입증되었다. (이미지편집=데일리e뉴스)

아울러 애플워치는 착용 부위가 손목인만큼 애플워치 후면에 땀 센서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실제 이번 출원서에도 애플워치 뒷면에 땀 센서가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도 이번 특허 신청 내용에는 사용자의 운동정보와 연동해 땀의 유체 손실 예측, 운동 중 총 체액 손실 파악 등의 기능도 포함되었다. 

한편 애플은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 경 '애플워치 X'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워치 X는 첫 번째 애플워치의 출시 10년을 기념하는 모델로, 대규모의 디자인 및 성능 업데이트가 이뤄질 예정이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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