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리포트] "AI 전쟁의 다음 장소는 메신저 앱?"...전 세계 점유율 1위 왓츠앱, AI 기능 도입할까
[트렌드 리포트] "AI 전쟁의 다음 장소는 메신저 앱?"...전 세계 점유율 1위 왓츠앱, AI 기능 도입할까
  • 임남현 기자 nhlim@dailyenews.co.kr
  • 승인 2024.03.24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의 공개와 함께 스마트폰의 AI 기능이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앱 자체에서 AI를 지원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 점유율 1위 메신저 앱 중 하나인 왓츠앱(WhatsApp)이 그 대표적인 예다.

미국 IT업계에서는 23일(현지시간) 왓츠앱의 안드로이드 베타 버전에서 AI 이미지 편집 기능이 올해 중으로 추가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더에스피 안드로이드(The SP Andaroid)는 왓츠앱 안드로이드 베타 앱 버전 2.24.7.13의 코드 분석 중 이미지 편집과 관련된 고급 옵션을 발견했다.

아직 모든 기능이 다 알려지지 않았으나 ▲AI 배경 생성 ▲AI 필터 ▲AI를 통한 빈 공간 채우기 등의 기능을 우선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왓츠앱 AI 기능 예시 화면. (사진=The SP Andaroid)

지난해까지만 해도 AI의 주요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웹사이트나 앱 설치, 프로그램 구매 등 필요했다.

그러나 AI와 관련된 경쟁이 치열해지며 최근에는 별도의 부가 설치 없이도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각각 검색엔진에 AI를 추가해 복잡한 과정 없이도 다양한 기능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사용 편의성을 개선해 이용자 확보에 나서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평소에 자주 이용하는 앱일 수록 기존의 UI 같은 편의성을 해친다면 결과적으로는 앱 삭제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메신저 앱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는 앱 중 하나인 만큼 자체적인 AI 기능을 추가, 최대한 앱 내에서 사용자가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톡 AI 요약 서비스. (사진=카카오톡)

국내 메신저 앱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톡의 경우 최근 AI를 활용한 대화 요약 기능을 서비스 중이다.

카카오톡의 AI 대화 요약 기능은 그룹 채팅방에서 읽지 않은 메시지를 요약해주는 것으로, AI의 말투도 설정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처음 출시한 이후 올해 2월까지 10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이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측은 "이번 AI 요약 기능은 향후 서비스 도입을 위한 일종의 테스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카카오톡의 멀티모달언어모델(MLLM) 허니비를 통해 보다 다양한 기능들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왓츠앱은 지난 2024년, 메타에 인수된 바 있다. (사진=pixabay)

전 세계 메신저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왓츠앱 역시 AI 도입을 통한 기능 개선에 나선다.

특히 왓츠앱은 앞서 메타에 인수된 바 있어 관련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공간으로도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메타는 생성형 AI 활성화에 열중하고 있다. 이미지는 물론 짧은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는 툴(Tool)이 이미 공개된 상태다.

왓츠앱에서까지 메타가 이미지 편집 AI를 도입하는 데 성공한다면 인스타그램, 스레드에는 더 발전된 AI 서비스를 추가하기도 훨씬 수월해지는 셈이다.

한편 이번 AI 추가 기능의 공식 업데이트 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은 상태다. 

[데일리e뉴스= 임남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만리재로 14 르네상스타워 1506호
  • 대표전화 : 02-586-8600
  • 팩스 : 02-582-8200
  • 편집국 : 02-586-8600
  • 광고마케팅국 : 02-586-860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남현
  • 법인명 : (주)데일리경제뉴스
  • 제호 : 데일리e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5140
  • 등록일 : 2018-04-25
  • 발행일 : 2018-05-01
  • 대표이사/발행인 : 김병호
  • 편집인 : 정수성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김병호 02--586-8600 dailyenews@naver.com
  • 데일리e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데일리e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enews@naver.com
ND소프트